스카이스포츠 독일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 보강을 위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새로운 중앙 수비수 후보로 다이어가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이어 영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4년 7월 토트넘에 합류한 다이어는 예상 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시즌 토트넘이 무너졌을 때 다이어가 그 중심에 섰다. 팀 부진의 원흉이었다. 다이어에 대해 느린 스피드, 판단력 부족 등으로 실점의 빌미를 내줬다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부진에 이어 올 시즌은 더욱 부담이 커졌다.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
토트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팀을 새롭게 정비했다. 특히 미키 반 더 벤을 영입하며 수비진을 강화했다. 그렇게 다이어는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감췄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경쟁도 이겨내지 못했다.
지난 울버햄튼전에 나섰지만 다이어는 역시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지난 11일 울버햄튼과 리그경기(1-2 패)에 나선 다이어는 패배 원흉으로 지목됐다.
해당 경기에서 토트넘의 출발은 좋았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브레넌 존슨의 데뷔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페드로 포로가 올려준 크로스를 정확하게 마무리하는 깔끔한 득점이었다.
토트넘은 이후로 울버햄튼의 공세에 밀리긴 했지만, 어떻게든 버텼다. 하지만 후반 막판 연속골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 45분 파블로 사라비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추가시간 7분엔 마리오 르미나에게 극장 역전골을 얻어맞으며 무릎 꿇고 말았다.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어쩔 수 없이 에메르송 로얄-벤 데이비스-다이어-페드로 포로로 수비진을 꾸렸다. 전문 센터백이 아닌 데이비스와 오른쪽 수비수가 제 포지션인 에메르송, 주전 경쟁에서 밀린 지 오래인 다이어까지 불안 요소투성이었다.
결국 토트넘은 뒷심 부족으로 무너졌고,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불만을 터트렸다. 그는 경기 후 "실망스럽다. 막판에 골을 허용한 것이 부끄럽다"라면서 "마지막에 페이스가 떨어져서 울버햄튼에 찬스를 계속 내줬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도 '공격 축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왜 두 줄 수비를 세우지 않았냐(Parking the bus)는 말에 "나는 축구 감독이지 버스 기사가 아니다"라고 답했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것은 분명하다. 선제골은 좋았지만, 그 뒤로 선수들이 수동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후반전은 조금 나아졌으나 그런 스탠스면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라고 지적했다.
토트넘 선배 제이미 오하라는 그중에서도 다이어를 호되게 비판했다. 그는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데이비스는 괜찮았고,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센터백으로는 아니다. 다이어는 두 번이나 실수를 저질렀고, 두 골 모두 제대로 위치를 잡지 못했다. 난 그가 어디로 가려하는 건지 모르겠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오하라는 "우리는 지난여름에 그를 내보냈어야 한다. 하지만 아무도 그를 원하지 않았고, 결국 팀으로 돌아왔다. 이게 문제다. 당신이 없애려 했던 선수들이 결국 다시 경기에 나서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부진하지만 다이어는 여전히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여름부터 바이에른 뮌헨은 다이어 영입을 추진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다이어는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이적설을 조명했다.
다이어가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김민재와 중앙 수비로 활약하게 된다.
스포르트 1은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가 3명만으로 구성된 얇은 스쿼드를 가진 바이에른 뮌헨에서 꾸준히 출전하는 유일한 선수”라면서 “11월 A매치 기간 동안 실질적 회복 시간을 그가 가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엄청난 체력 소비)이 얼마나 지속될까?”라며 체력 부담이 상당한 김민재의 상황을 꿰뚫었다.
이어 “(올여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현재 분데스리가에서 990분 중 959분을 뛰었다. 챔피언스리그 4경기 전부 풀타임 출전했다”며 “김민재는 ‘안녕하세요. 민재입니다’라고 소개했지만 지금은 ‘안녕하세요. 저는 괜찮아요’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물론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할 때 김민재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갈렸다. 성공 가능성에 대해 높게 평가하기도 했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이번 여름 5000만 유로(700억 원)에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과 분데스리가 적응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김민재는 경기장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적이 없다”며 지적한 바 있다.
독일 축구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는 최근 김민재의 경기력이 별로라면서 비판의 메시지를 꺼냈다.
마테우스는 “김민재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폴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며 입단 당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키커는 “해리 케인은 증명했지만 김민재는 지금까지 자신이 5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받을 가치가 있다는 것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며 박하게 평가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혹사에 가까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하이덴하임과 경기서 풀타임 활약했다. 분데스리가 14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이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부상으로 쉴 틈 없이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를 책임지는 중이다.
김민재가 나 홀로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를 책임지면서 혹사 논란도 있다. 지치면서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의 혹사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크리스티안 프루인트 뮌헨 단장은 “김민재는 매 경기 90분 넘게 뛰면서 힘든 일정을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도 인간이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후방에서 김민재가 분명 실수를 범했고 잘못된 플레이로 발생했다. 비판할 상황은 아니다. 그가 너무 많이 뛴 것도 사실이다”며 혹사를 인정했다.
스포르트 1은 “바이에른 뮌헨은 중앙 수비수가 3명뿐이다. 김민재가 꾸준하게 출전하는 유일한 선수다. 이번 시즌 990분 중 959분을 소화했다. 챔피언스리그 4경기도 풀타임을 뛰었다”고 최근 행보를 조명했다.
또 스포르트 1은 축구대표팀에 합류한 김민재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스포르트 1은 “김민재가 A매치 기간도 회복할 시간을 가지지 못할 것이다. 이동 거리를 계산하면 약 2만km다”며 체력 저하를 걱정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김민재는 대표팀에서도 쉬지 못할 분위기가 감지되는 중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싱가포르와의 경기 하루 전날 인터뷰를 통해 “12시간 비행 후 피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려했다.
그러면서 “선수 입장에서는 훈련만 하는 건 좋지 않을 것이다. 월드컵 예선은 죽기 살기로 뛰고 싶은 경기다. 쉬고 싶지 않을 것이다. 독일 매체 입장에서는 기사를 써야 하니 혹사라는 언급을 한 것 같다. 김민재는 오늘 환한 얼굴이었다. 오늘 생일인데 케이크를 선물할 예정이다”며 출격을 예고했다.
김민재나 나 홀로 분투하는 그림이 그려지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센터백 영입을 추진하는 분위기다.
TZ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마르틴 수비멘디를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 후보 명단에 포함했다. 내부적으로 지능적으로 볼을 소유할 수 있는 선수이자 플레이 메커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하는 중이다. 하지만 이번 겨울 이적시장의 우선순위는 새로운 중앙 수비수다”고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디렉터 역시 “상황이 복잡하다. 일단 우리는 중앙 수비수, 우측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를 찾고 있다”고 전력 보강을 추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