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풋볼 런던'은 지난 15일(한국시간) 11월 월드컵 예선 기간을 맞아 토트넘 중간 결산을 내렸다. 여기서 손흥민은 "최고의 주장이자 빅게임 플레이어였다. 팀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인 진정한 리더"라고 높은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은 첼시(1-4패)와 울버햄튼(1-2패)에 연패를 당하며 프리미어리그 4위로 떨어졌다. 맨체스터 시티(승점 28점), 리버풀(승점 27점, +17)이 1,2위다. 라이벌 아스날(승점 27점, +16)도 토트넘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경기내용이 좋지 않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우도지가 퇴장여파로 울버햄튼전 결장했다. 미키 반 더 벤과 제임스 매디슨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두 선수 모두 1월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공수의 주축이 빠졌다.
그래도 앞선 경기서 보여준 모습은 나쁘지 않았다. 그 중심에는 중앙 공격수로 전환한 손흥민이 있었다. 매디슨과 좋은 호흡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토트넘 주장으로 인상적인 리더십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시대를 열었다. 영국 매체에서 해리 케인의 자리를 대체했다면서 "배트맨을 떠난 로빈"이라고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거기다 팀 사정에 맞춰 주 포지션이 아닌 중앙 공격수로 나서 맹활약하고 있다. 리그 8골 1도움으로 득점 3위에 오른 손흥민이기에 예년에 비해 확연히 평가가 올라간 상태다 .자연스럽게 손흥민에 대한 현지 여론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손흥민에 대해 풋볼 런던은 9점을 내렸다. 이는 이적 시장서 영입돼서 맹활약하고 있는 중앙 수비수 미키 반 더 벤과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받은 10점에 이어 팀내 최고점이었다. 같은 9점을 받은 선수는 좌측 풀백 데스티니 우도기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팀이 과도기인 상황서 주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팀의 진정한 리더였다"라면서 "심지어 그는 토트넘의 공격진을 이끄는 중앙 공격수였고 여기에 완장을 찬 만큼 책임감을 보였다"라고 극찬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8골을 넣었다. 특히 아스날 상대로 멀티골은 그가 얼마나 뛰어난 빅게임 플레이어인지 보여준다"라면서 "단 매디슨이 없는 상황서 홀로 외롭게 고립됐다. 그가 이전 7경기서 8골을 넣은 것을 잊지 말자"라면서 중간 평점 9점을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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