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더 배고파야 할 때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5-22)으로 승리했다.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질주했다.
정한용이 14득점(공격성공률 50.0%)으로 양 팀 최다득점을 올렸고 임동혁도 12득점(공격성공률 60.0%)으로 활약했다. 곽승석(7득점), 조재영(7득점), 김규민(5득점), 링컨(3득점), 한선수(1득점)도 득점을 올렸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서브가 생각보다 잘 들어갔다. 그 부분이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다. 한선수 세터의 배분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퍼포먼스가 좋았다. 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보완해야 할 점도 보였다. 물론 경기를 이기고 지고에 따라 기분은 많이 다르지만 경기 중에 안됐던 부분, 미흡한 부분에 더 집중해서 준비를 해야한다. 경기에서 이겨 좋은 날이지만 아직 28경기가 남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대한항공이 더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가 서브를 할 때 수비가 중요하다. 수비를 조금 더 잘할 수 있는 공이 있었는데 놓친 공들이 몇 개 있었다. 상대 공격 때 우리 수비가 더 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보완해야 할 여러가지 부분들이 있다. 아직은 더 배고파야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선수의 공격점유율이 매우 낮은 팀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외국인선수 링컨의 공격점유율은 6.1%에 불과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각 팀마다 구상하는 것이 있고 중요성을 두고 생각하는 점이 있다. 외국인선수 점유율이 낮은 것은 우리 스타일이다. 사실 우리에게는 좋은 일이다. 외국인선수 말고도 다른 부분에서 득점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어떤 것이 맞고 틀리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간판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은 부상으로 아직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상황이 일어난 것은 어쩔 수 없다. 부상은 당할 수 있다. 불만을 가질 필요는 없다. 상황에 맞게 최선의 방법을 찾으면 된다. 물론 정지석이 빨리 복귀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한다”라며 정지석의 회복을 차분히 기다리겠다고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