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포츠 위트니스'는 15일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 이탈리아 세리에 A 볼로냐가 출전시간이 제한적인 벨리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1월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유망주 벨리스는 올여름 로사리오 센트랄(아르헨티나)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1500만 유로(약 213억 원), 계약기간은 2029년까지다.
로사리오에서 2021시즌 데뷔한 벨리스는 유럽 클럽들이 높은 관심을 가진 유망주다. 해리 케인(29,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보낸 토트넘이 장기적으로 최전방에 내세울 스트라이커로 키울 생각이다.
하지만 당장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출전 기회가 많지 않다. 새로운 도시와 팀에 대한 적응이 필요한 것은 물론 아직 경험을 쌓아야 하는 단계다.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제 몫을 해내고 있는 것도 이유다.
그렇다고 마냥 벨리스를 앉혀 둘 수도 없는 노릇이다. 꾸준하게 경기에 나설 필요가 있다.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이 벨리스를 임대 이적시킬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볼로냐가 관심이 있다고 했지만 벨리스를 노리는 구단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볼로냐는 벨리스를 임대할 때 완전 이적 옵션을 추가하고 싶어한다. 써보고 괜찮으면 구매를 통해 영구적으로 데려가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런 볼로냐의 태도에 부정적이다. 임대에는 개방적이지만 구매 옵션 조항을 삽입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는 다른 구단들도 마찬가지. 결국 벨리스 이적에 대한 기준을 세운 셈이다.
문제는 토트넘도 벨리스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당장 히샬리송이 수술대에 오르면서 손흥민의 백업이 필요하게 됐다. 따라서 내년 1월까지 벨리스에 대한 변화는 예측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일단 벨리스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3경기(8분), EFL 트로피(2부리그 컵 대회) 2경기(118분)에 각각 출장했다. EFL 트로피에서는 골 맛까지 봤다. 일단 임대가 필요한 상황인 것은 맞는 만큼 볼로냐 뿐 아니라 다른 클럽들도 관심을 기울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