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여지책으로 기용되고 있는 에릭 다이어(29)가 내년 1월에는 토트넘과 결별할 것이 유력한 상황. 이런 가운데 다이어가 자신의 친정팀을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영국 '팀 토크'는 15일(한국시간) 토트넘을 떠날 것이 유력한 다이어가 포르투갈 스포르팅 CP를 "나의 클럽"이라고 선언했다면서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기용을 주저하고 있는 만큼 내년 1월 혹은 여름 퇴장은 확실해 보인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다이어는 포르투갈 '웹 서밋'과 인터뷰에서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필연적인 것 같다. 아내가 원한다면 언젠가 내가 선수 생활을 마치고 살 수 있도록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어는 "돌아와서 여기서 뛸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스포르팅은 나의 클럽이다. 항상 나의 클럽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나는 여기서 12년을 보냈다. 포르투갈은 나의 고향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다이어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사실상 방치돼 있었던 다이어다. 최근 미키 반 더 벤의 햄스트링 부상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퇴장 징계 여파 속에 최근 2경기(첼시, 울버햄튼) 연속 출장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첼시전에서 1-4 패배, 울버햄튼전에서 1-2로 역전패하면서 다이어를 바라보는 시선은 더욱 차가워졌다. 어쩔 수 없는 궁여지책 속에 다이어 카드를 빼들었지만 역시나 실망스러웠다.
이런 가운데서도 다이어는 담담하다. 다이어는 "우리는 여전히 시즌을 시작하는 단계다. 아직 갈길이 멀다"면서 "나는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알만큼 충분한 경험을 지녔다"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