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무릎부상을 당한 네이마르(31, 알 힐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네이마르는 지난 10월 18일 0-2로 패한 브라질 대 우루과이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4차전에서 무릎을 크게 다쳤다. 네이마르는 전방 십자인대와 무릎 반월반이 파열됐다는 진단으로 시즌아웃 됐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은 후 네이마르는 재활에 돌입했다. 복귀까지 최소 10개월이 걸린다는 예상이 있지만 확실한 것은 없다. 네이마르는 2024년 6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2024 코파 아메리카 출전도 어려운 상황이다. 소속팀 알 힐랄 역시 잔여 시즌 네이마르의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그를 선수명단에서 제외했다. 알 힐랄은 대체선수 영입에 착수했다.
현재 네이마르의 상태는 어떨까. 수술을 집도한 로드리고 라스마르 브라질대표팀 주치의는 ESPN과 인터뷰에서 “네이마르는 잘 회복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회복 초기단계다. 복합적인 부상으로 인대가 파열돼 한동안 쉬어야 한다. 오랜 재활과정을 거쳐야 한다. 반응이 좋아서 의료진은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지난 2017년 역대 최고 이적료인 2억 2200만 유로(약 3133억 원)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PSG에서 부상과 부진이 겹친 그는 서포터들과 불화를 겪었다.
전성기의 네이마르는 명예보다 돈을 선택했다. 그는 2023년 8월 이적료 9000만 유로(약 1270억 원), 연봉 1억 달러(약 1328억 원)에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했다. 이번 부상으로 네이마르는 알 힐랄에서는 5경기 1골만 기록한 채 시즌을 마감했다.
브라질 신문 ‘레코드’의 보도에 따르면 알 힐랄 지도자들은 남은 시즌 네이마르를 등록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호르헤 제수스 감독은 새로운 레프트백을 영입해 네이마르의 공백을 메울 생각이다.
네이마르의 장기결장은 불가피하다. 소속팀 알 힐랄과 브라질대표팀 모두 타격이 크다. 라스마르 주치의는 “네이마르가 심각한 부상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는 이미 세 번째 수술을 받았다. 이전의 부상보다 더 심각한 부상이다. 회복시간도 더 걸린다. 그는 우리가 제안한 치료를 잘 따르고 있다”며 네이마르의 이른 복귀를 경계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