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언론과 레전드도 인정이다. 손흥민(31, 토트넘)은 이미 살아있는 레전드다.
영국매체 ‘90min’은 14일 1992년 창설된 프리미어리그 역대최고선수 5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역대 50위는 한국대표팀 주장이자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었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280경기서 111골을 넣으며 어느덧 전설이 됐다. 그는 2020년 FIFA 최고의 골인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2021-22시즌 23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은 살아있는 전설이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공격수 중 한 명이다.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과 손흥민은 배트맨과 로빈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손흥민 자체로도 슈퍼스타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게 주어지는 골든부트를 수상했고,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에서 선정됐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제 해리 케인이 떠나고 토트넘의 주장이 된 손흥민은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칭찬했다.
레전드도 손흥민을 인정했다. 맨체스터 시티, 첼시, 리버풀 등에서 공격수로 뛰며 총 80골을 넣었던 다니엘 스터리지(34)는 ‘스카이스포츠 먼데이 풋볼’ 방송에 출연해 손흥민을 높이 평가했다.
스터리지는 “현대판에서 최고의 윙어는 손흥민과 사디오 마네일 것이다. 손흥민은 정말 치명적인 마무리 능력을 갖고 있다. 손흥민은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면서 정말 넓은 범위에서 골을 터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푸스카스상을 받은 장면이 이를 증명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지난 10년간 자신의 예상 골수 토탈에서 손흥민보다 잘한 선수는 리오넬 메시 밖에 없었다. 손흥민보다 마무리를 잘한 선수는 역대최고의 선수 뿐이라는 이야기”라며 손흥민을 추켜세웠다.
어느덧 30대 초반이 된 손흥민은 선수생활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이미 이룬 업적만으로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의 손꼽히는 레전드다. 과연 손흥민이 선수경력을 마쳤을 때 역대최고선수 몇위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