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리그서 경쟁하고 있는 홍현석(24, 헨트)은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31, 토트넘)이 존경스럽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이후 한국은 21일 중국 선전에서 중국대표팀을 상대한다.
한국대표팀은 13일 서울 소재 호텔에 소집된다. 이후 대표팀은 목동구장에서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파주NFC가 재계약 문제로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서울에서 경기가 개최되는 점을 고려해 훈련장소를 목동으로 잡았다.
한국은 14일 모든 해외파 선수가 합류하면서 비로소 완전체가 됐다. 벨기에리그를 마치고 14일 오전에 합류한 홍현석의 얼굴도 보였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인공 홍현석은 월드컵 예선이 처음이다. 그는 “항상 TV로 보던 무대서 뛸 수있게 돼서 설레고 즐겁다. 소속팀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고돌아오니 많이 축하해 주더라. 평가전보다 더 중요하고 실수 하나하나가 승리와 결과에 직접적 결과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더 집중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선배 황인범과의 경쟁도 기대되는 부분. 홍현석은 “(황)인범이 형이 칭찬해주신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럼다. 사실 경계해주는 것도 영광이다. 사이드 패스나 탈압박 등 아직 내가 부족한 부분이 많다. (황인범을 따라가려면) 오래 걸리지 않을까 싶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홍현석은 앞으로 3년 뒤 북중미 월드컵에서 주역으로 뛸 세대다. 그는 “누가 에이스고 누가 세대고 이런건 상관없다. 난 월드컵 진출과 출전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상대와 맞서 밀리지 않고 수비하고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피지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벨기에리그서 유로파 컨퍼런스를 경험한 것도 큰 소득이었다. 홍현석은 “3시즌 연속으로 뛴다. 첫 시즌은 16강 두 번째 시즌은 8강이다. 이번 시즌은 올라가면 갈수록 더 좋은 팀이많아질 것 같아서 더 기대된다”며 기대에 부풀었다.
이제 A대표팀 정규멤버가 된 홍현석도 장거리 이동을 감수해야 한다. 그는 “나는 아직 젊어서 괜찮다. 근데 하다보면 손흥민이 형 같이 오랜 기간 한 선배들이 존경스럽다”며 손흥민을 우러러봤다.
클린스만 감독의 축구에도 적응했다. 홍현석은 “감독님이 수비는 콤팩트하게 하지만 공격은 자연스럽게 한다”며 월드컵 예선 필승을 다짐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