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24, 슈투트가르트)이 더 이상 대표팀에서 조연이 아닌 주연을 선언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이후 한국은 21일 중국 선전에서 중국대표팀을 상대한다.
한국대표팀은 13일 서울 소재 호텔에 소집된다. 이후 대표팀은 목동구장에서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파주NFC가 재계약 문제로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서울에서 경기가 개최되는 점을 고려해 훈련장소를 목동으로 잡았다.
한국은 14일 모든 해외파 선수가 합류하면서 비로소 완전체가 됐다. 분데스리가서 활약하는 정우영도 합류했다.
대표팀 합류소감을 묻자 정우영은 “첫 경기서 싱가포르 상대로 경기해서 기쁘다. 월드컵 갔다 오고 나서 첫 월드컵 예선이다. 예선서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우영을 비롯해 대표팀 2선에 쟁쟁한 선수가 즐비해 경쟁이 불가피하다. 그는 “동기 부여가 크다. 그리고 스트레스 보다는 조금 더 도움이 된다. 나한테 경쟁이 오히려 더 도움이 된다”고 자신했다.
대표팀은 파주NFC 계약만료가 임박해 목동에서 훈련하고 있다. 정우영은 “매일 파주서 지내다가 서울 호텔과 훈련장서 일하니 낯설기도 하다. 그래도 잘 적응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 밥은 파주가 더 맛있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동의한다. 그래도 뭐 잘 먹고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정우영 등 신예들이 주역으로 올라설 차례다. 그는 “이전 월드컵에서는 조연이었지만 아시안게임을 통해서 주연으로 성장한 것 같다. 이번 첫 예선을 더 잘 준비해서 대표팀에서도 주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