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오시멘은 13일 나이지리아 전설 존 오비 미켈이 운영하는 '더 오비 원' 팟캐스트에 출연, "나는 선호하는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없지만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두 유니폼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 친구들은 대부분 첼시 팬들이지만 맨유 팬들은 거의 없다"면서 "프리미어리그는 모든 아프리카 선수들이 가장 높게 평가하는 리그이다. 그것은 엄청난 리그"라고 덧붙여 관심을 모았다.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지난 시즌 세리에 A 우승의 주역인 오시멘은 올여름 이적 루머로 뜨거웠다. 첼시, 맨유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클럽까지 달려 들어 오시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알 힐랄은 1억 2030만 파운드(약 1956억 원)의 이적료에 주급 100만 파운드(약 16억 원)를 제시하기도 했다.
나폴리 역시 지난 시즌 같지 않다. 전력에서 김민재만 빠졌을 뿐이지만 승점 21(6승 3무 3패)로 4위에 머물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약체로 여겨졌던 우니온 베를린과 비겼고 지난 12일엔 강등권에 있던 엠폴리에 0-1로 패했다. 이 때문에 뤼디 가르시아 감독은 경질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오시멘이 프리미어리그를 언급, 이적 루머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게다가 전 첼시 스타이자 나이지리아 선배인 오비 미켈은 "사우디 이적 링크가 떴을 때 나는 '오시멘이 그냥 나폴리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다음 시즌에는 첼시로 올 것"이라면서 "내가 에이전트가 될 것이다. 오시멘은 100% 다음 시즌 첼시로 갈 것"이라고 적극 이적을 독려하기도 했다.
오비 미켈은 계속해서 오시멘을 향해 "나는 당신 같은 사람을 간절히 원하기 때문에 이번 계약이 성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팀 동료였던 디디에 드록바와 같은 거물이 클럽을 떠난 후 그런 몸매, 키, 투지를 가진 사람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큰 경기에서 골을 넣고 득점할 것이라고 믿을 사람이 필요하다. 오시멘이 그런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오비 미켈은 "오시멘은 첼시가 목표로 하는 것에 딱 맡는 선수"라면서 "우리는 골을 넣어줄 누군가가 간절하다. 사우디는 기다릴 수 있다. 첼시에서 2~3년이나 4년 정도 뛴 후 사우디로 갈 수 있다"고 오시멘에게 농담반 진담반 첼시 이적을 권유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