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텔레그레프'의 기자 맷 로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의 히샬리송은 여름에 이어서 다시 한 번 사우디 아라비아 클럽들의 타깃이 됐다"라면서 "토트넘 역시 여름과 달리 그를 판매할 생각이 있다"라고 이적 가능성에 대해 제기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2022년 여름 이적 시장서 6천만 파운드(한화 약 990억 원)의 이적료로 에버튼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길게는 해리 케인의 후계자이자 대체자로 영입됐던 그지만 계속해서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지난 시즌 히샬리송은 골과는 거리가 먼 공격수였다. 지난 2022-2023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7경기에 나서 1골 3도움에 그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경기에서도 2골에 그치면서 아쉬운 모습만 보였다.
이번 시즌도 썩 상황이 변하진 않았다. 결국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특단의 조치로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에 배치되고 히샬리송이 좌측 측면 공격수로 나서고 있다. 이 선택으로 리그 11경기서 1골 3도움으로 나름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리그서 어느 정도 공격력이 살아나자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 그는 고질병적인 골반 문제로 인해 수술을 해서 12월에나 복귀가 유력하다. 여러모로 토트넘 입장에서는 계륵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선수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때마침 이런 히샬리송을 원하는 팀이 있다. 바로 사우디의 클럽들. 실제로 성적이나 플레이만 빼고 마케팅을 두고 본다면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인 히샬리송에게는 꽤나 수요가 있을만 하다. 실제로 여러 클럽들이 자신 팀의 처치 곤란 선수를 사우디로 넘기곤 했다.
로는 "사우디는 앞서 여름 이적 시장서도 히샬리송의 영입을 추진했지만 토트넘이 거절했다. 바로 카림 벤제마와 은골로 카엩를 영입했던 알 이티하드가 직접 영입을 문의했지만 거절했다"라면서 "단 이번에는 다르다. 토트넘의 스탠스가 변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결국 사우디가 히샬리송 영입을 추진하면 다른 반응을 보일수도 있다는 것. 로는 "알 이티하드를 포함한 사우디 클럽들은 1월 이적 시장서 다시 한 번 그들을 시험할 준비가 되어 있다. 겨울 이적 시장서 깜짝 이적이 성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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