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덕분에 레알도 구보 다케후사 영입을 추진 중이다".
디펜사 센트럴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구보 영입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현재 영입 상황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이 PSG로 이적한 뒤 팀 유니폼 판매 1위에 올랐다. PSG도 놀란 상황"이라면서 "이강인 영입은 실력과 함께 마케팅을 위한 이유도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AS는 지난달 "조사에 따르면 이강인은 올 시즌 PSG 유니폼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PSG가 공식적으로 선수별 셔츠 판매 자료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프랑스 현지 매체들도 이강인의 셔츠 판매량이 음바페와 1~2위를 다투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르 파리지앵은 "PSG의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파리 1대학 학생들을 상대로 진행한 강연에서 소셜네트워크 마케팅에 관해 말하면서 이강인 영입 후 구단이 거둔 소셜 마케팅 효과에 깜짝 놀랐다는 내용의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캄포스 단장은 이강인 영입에 공을 들였다면서 당초 이강인 영입은 상업적인 측면을 위해서가 아니라 팀에 필요한 선수였기에 데려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강인 영입 후 "현재 아시아 지역에서 PSG의 네트워크 활동은 믿을 수 없는 수준이다. 소셜네트워크의 힘"이라고 설명했다.
PSG의 마크 암스트롱 최고수익책임자(CRO)는 RM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모든 선수는 스포츠적인 측면을 따져서 영입한다"면서도 "이강인이 합류한 이후 상업적 수익이 크게 증가한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암스트롱 CRO에 따르면 PSG에서 한국은 프랑스,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 됐다. 암스트롱은 "조만간 한국에서 3층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예정"이라며 "앞으로 몇 년 안에 한국에서 경기를 치른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홈 경기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를 찾는 한국 팬들의 수가 이전보다 20%가량 늘었다며 "스포츠, 마케팅 측면 모두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밝혔다.
디펜사 센트럴은 "레알 마드리드는 구보가 이강인과 동일한 현상을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만약 구보다 다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는다면 유니폼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레알 마드리드는 경제 효과를 기대하며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구보를 영입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강인 효과로 재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