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데뷔골을 터트린 양현준(21, 셀틱)이 현지언론의 인정까지 받았다.
셀틱은 1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13라운드’에서 애버딘을 6-0으로 대파했다. 승점 35점의 셀틱은 2위 레인저스(승점 27점)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
한국선수들의 날이었다.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양현준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폭발시켰다. 양현준의 셀틱 데뷔골이었다.
전반 16분 부동의 공격수이자 지난 시즌 득점왕 후루하시 쿄고의 추가골까지 터진 셀틱이 2-0으로 달아났다. 셀틱은 후반전에도 오현규의 멀티골 포함해 네 골을 더 보탰다.
돌발상황이 생겼다. 후반 17분 후루하시가 수비수 슬로보단 루베지치의 위험한 태클을 받고 부상을 당했다. 결국 후루하시는 부상으로 교체됐다.
후루하시 대신 출전한 오현규가 제대로 사고를 쳤다. 오현규는 후반 51분과 53분에 잇따라 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추가시간에만 3분 간 두 골을 몰아친 오현규의 활약으로 셀틱이 6골차 대승을 거뒀다. 양현준과 오현규에게 모두 도움을 기록한 루이스 팔마는 도움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스코틀랜드 매체 ‘글래스고 라이브’는 양현준에게 10점 만점 중 최고평점 9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클럽을 위해 열심히 뛰면서 깔끔한 헤더로 마무리를 잘했다. 달리다 빠져서 오라일리에게 공을 연결한 속임수도 좋았다. 눈에서 불꽃이 튀었다”며 양현준을 크게 칭찬했다.
양현준의 데뷔골을 도운 루이스 팔마는 1골, 3도움으로 맹활약하며 8점을 받았다. 그에게는 “온두라스 선수가 또 한 번 선발출전을 즐겼다. 상대가 그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두 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고 페널티킥까지 넣었다”고 추켜세웠다.
골을 넣고 부상으로 교체된 후루하시에 대해 “골을 넣고 머리를 충돌해 교체됐다”며 8점을 얻었다.
멀티골을 넣은 오현규는 교체선수 중 최고인 7점을 기록했다. 이 매체는 “후루하시가 머리를 다친 뒤 그의 자리에서 뛰었다.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넣으면서 애버딘을 무너뜨렸다”고 호평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