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의 루이스 캄포스 단장은 지난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소르본느 대학에서 스포츠 마케팅 컨퍼런스 강연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AS 모나코와 PSG 단장으로 일한 사례를 설명했다. 여기에 이강인의 이름도 거론됐다.
캄포스 PSG 단장은 축구계를 대표하는 명단장이다. 먼저 코치와 감독으로 시작했던 캄포스 단장은 지난 2012년 조세 무리뉴 감독의 부임을 받아 레알 마드리드의 스카우트 겸 전술분석가로 활약했다. 레알서 그는 다니 카르바할과 카세미루를 추천해 영입을 성사시키면서 명스카우터로 재능을 뽐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캄포스 단장 역시 레알을 떠나 모나코에 합류했다. 모나코에서 캄포스 단장은 라다멜 팔카오, 주앙 무티뉴,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영입했다. 직후 팀이 리빌딩에 들어가자 해당 선수들을 판매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베르나르두 실바, 파비뉴, 토마 르마, 앙토니 마샬,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2017년 모나코를 떠나 LOSC 릴에 합류했던 캄포스는 거기서도 니콜라스 페페와 빅터 오시멘 등을 영입하면서 성공 신화를 이어갔다. 2020년 릴도 떠난 그는 한동안 야인으로 지내다가 자신이 모나코 시절 발굴했던 음바페의 러브콜로 20222년 PSG에 합류했다.
아직까지 PSG에서는 뚜렷한 성과는 없으나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가 떠난 PSG의 리빌딩을 진두 지휘했다. 특히 한국 팬들에게서는 이강인을 강력 추천해서 PSG로 영입시킨 장본인으로도 유명하다.
캄포스 단장은 소르본느 대학에 열린 강연에서 자신의 영입 지론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선수들을 A1, B1, A2로 분류하고 이에 해당하는 선수들만 영입 리스트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먼저 A1은 스타 선수, B1은 유망주, A2는 팀을 지탱하는 팀 플레이어라는 것.
한편 이강인 영입으로 PSG는 아시아 지역 마케팅에서 대박을 쳤다. 실제로 그는 음바페보다 더 많은 유니폼을 팔면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캄포스 단장은 "난 이강인을 스포츠적인 관점에서 영입했다. 솔직히 아시아 마케팅 부분에서 이렇게 대박이 날지는 전혀 몰랐다"고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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