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50) 감독이 킬리안 음바페(25, 파리 생제르맹) 영입 가능성에 재미있는 농담을 곁들였다.
투헬 감독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카탈플러스'와 인터뷰에서 내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자유계약(FA) 선수로 풀릴 수 있는 음바페에 대해 "맞다. 음바페는 우리를 위해 뛸 것"이라고 농담한 뒤 "음바페는 음바페다. 아주 똑똑하다.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음바페가 바이에른 뮌헨에 오고 싶어한다면 내가 직접 내 자전거로 데려올 것"이라면서 "그가 뭔가를 원할 때 그는 그것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투헬 감독은 이미 PSG 사령탑 시절(2018~2020년) 음바페와 함께한 바 있다. 투헬 감독은 음바페를 앞세워 두차례 리그1 우승 포함 5개의 주요 트로피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2019-2020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바이에른 뮌헨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음바페는 PSG와 극적으로 화해한 뒤 구단에 복귀했다. 현지 언론들은 음바페가 이번 시즌 잔류 시 받을 최대 1억 유로(약 1407억 원)에 달하는 충성도 보너스(로열티)를 포기하는 대신 FA 자격으로 구단을 떠나는 데 PSG가 방해하지 않기로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만큼 음바페가 향할 곳은 자명해 보였다. 레알이 지난 5일 공식 성명을 통해 "음바페와 우리 구단 사이 협상에 대한 언론 정보는 명백하게 거짓"이라며 "PSG 소속 선수와 협상은 없었다"고 밝혀 당초 현지 언론에 알려졌던 음바페와 접촉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했으나 아직까지 음바페의 레알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부터 해리 케인(30)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 케인은 이번 시즌 이미 16경기에서 21골을 터뜨려 기대 만큼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음바페가 합류한다면 투헬 감독은 최상의 공격 조합을 갖게 되는 셈이다. 과연 이번 여름 음바페의 행선지는 어디일지 투헬 감독의 발언으로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