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듀오' 양현준(21)과 오현규(22, 이상 셀틱)가 나란히 폭발했다. 양현준은 선발로 나서 데뷔골을, 오현규는 멀티골을 터뜨렸다.
양현준은 12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13라운드 애버딘과 홈경기에 선발 출전, 6-0 대승의 포문을 여는 결승 선제골을 기록했다.
리그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양현준은 전반 9분 왼쪽 박스에서 루이스 팔마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 바로 앞에서 헤더 슈팅으로 연결, 골문을 열었다. 지난 7월 입단한 양현준이 셀틱 유니폼을 입고 넣은 데뷔골이었다.
양현준은 이후에도 눈에 띄는 활약을 이어갔다. 양현준은 전반 16분 박스 정면 오른쪽에서 수비 사이를 돌파해 들어가던 매튜 오라일리에게 전진 패스를 찔러줬다. 오라일리는 바로 후루하시에게 찔러줘 추가골로 연결했다.
이후에도 눈에 띄는 활약을 이어가던 양현준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4분 공격 도중 출혈이 발생하는 부상으로 교체됐다. 헤더 경합 중 상대 선수 머리에 얼굴을 부딪혀 왼쪽 눈 아래가 찢어졌다.
오현규는 후반 7분 후루하시 교고 대신 투입됐다. 오현규는 4-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멀티골을 뽑아내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현규는 왼쪽에서 팔마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고 잠시 뒤 오라일리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는 단독 돌파 후 골키퍼와 일 대 일 상황에서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오현규는 지난 2일 세이트 미렌과 11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한 뒤 2경기 만에 다시 골맛을 봤다.
'코리안 듀오' 양현준과 오현규의 활약 속에 셀틱은 리그 개막 후 무패 행진을 13경기까지 늘렸다. 11승 2무를 기록해 승점 35가 된 선두 셀틱은 2위 레인저스(승점 27)와 격차를 8점 차로 벌렸다.
한편 오현규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질 싱가포르전, 19일 중국 원정을 대비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