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초 분데스 경험' 하이덴하임, '김민재 풀타임+케인 멀티골' 2-4 패배에 "스스로 자랑스러운 경기라고? 빈손인걸" 아쉬움 가득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1.13 08: 02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분데스리가를 경험하는 팀이 '절대 1강'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2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들에겐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는 아쉼이 더 컸다. 
독일 '키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1. FC 하이덴하임의 주장 파트리크 마인카는 좋은 경기력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하이덴하임은 11일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2-4로 패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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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뮌헨의 몫이었다. 전반 14분 오른쪽 측면을 흔든 리로이 자네가 박스 안으로 성큼 들어간 해리 케인의 발밑으로 정확한 패스를 찔렀고 케인은 돌아서면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의 발끝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44분 맞이한 코너킥 찬스에서 번쩍 뛰어 올라 강력한 헤더로 연결, 팀에 2-0 리드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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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내에서 객관적 전력 차가 가장 많이 나는 팀의 홈에서 열리는 경기였다. 그런 경기에서 이미 2실점을 내줬다. 그러나 하이덴하임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전 집중력을 다잡은 하이덴하임은 팀 클라인딘스트, 얀-니클라스 베스테의 연속 골로 2-2 스코어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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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2.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하며 승격에 성공한 하이덴하임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분데스리가를 경험 중이다. 분데스 절대 1강으로 군림하는 뮌헨의 홈에서 2골을 따라간 것은 나쁘다고 볼 수 없다.
그러나 선수들은 달랐다.
보도에 따르면 하이덴하임의 주장 마인카는 "뮌헨을 상대하는 것은 썩 나쁘지 않았다. 우린 우리의 역할을 분명히 해냈다. 우린 뮌헨의 홈구장에서 경기했다"라며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경기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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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그는 "스스로 자랑스러워 해도 될 경기다. 그러나 묀헨글라트바흐전과 마찬가지로 결국 빈손이다.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었기에 경기가 끝난 직후 느낀 감정은 자랑스러움보다는 실망이 컸다"라고 말했다.
하이덴하임은 11경기에서 승점 10점(3승 1무 7패)을 기록하며 13위에 자리하고 있다. 마인카는 "10점은 물고기도, 고기도 될 수 없다. 시즌 1/3을 마쳤다. 이대로라면 시즌 막판에는 30점이 될 것이다. 이 승점으로 잔류하기엔 어려움이 따른다"라고 냉정하게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마인카는 "많은 팀이 우리보다 아래 있다는 것을 안다. 현재 적어도 5팀은 우리 밑이다. 이번 시즌은 길고, 힘들며, 바위투성이 길이 될 것이다. 지금 우린 뮌헨에 서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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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덴하임엔 가혹한 경기였다. 김민재의 실수가 득점으로 이어졌지만, 김민재는 차단 1회, 클리어링 5회, 가로채기 2회, 볼 리커버리 11회를 기록하는 등 준수한 수비를 펼쳤다. 여기에 득점 감각이 물오른 케인, 부상에서 돌아온 게헤이루, 필요할 때 해결해주는 추포-모팅까지 연달아 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한편 프랑크 슈미트 하이덴하임 감독은 "우리가 잘 추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패배는 여전히 쓰라리다. 불행하게도 우린 빈손으로 집으로 돌아간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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