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와 이별' 이강인, '스윗' 음바페의 애착인형? 백허그 대상으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11.13 06: 00

이강인(22)이 파리 생제르맹(PSG)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25)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최근 영상으로 공개한 팀 훈련 장면을 보면 이강인이 론도(공 빼앗기) 훈련 중 음바페로부터 백허그를 당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강인이 동료들에게 뭔가 투덜거리자 음바페가 마치 막내 동생 대하듯 이강인을 뒤에서 안아 진정시키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음바페가 이강인을 대하는 모습에 애정이 넘쳐 흘렀다. 이강인을 뒤에서 살포시 안은 음바페는 자신의 얼굴을 이강인 등에 파묻었다. 그리곤 이강인의 몸을 오른쪽 왼쪽으로 천천히 흔들었다. 이 영상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퍼져 나간 상태다. 

[사진]SNS

[사진]PSG SNS

[사진]PSG SNS
이강인이 지난 7월 PSG로 이적할 때 많은 팬들이 기대했던 장면 중 하나였다. 하루 빨리 이강인이 PSG 팀에 녹아들길 바랐기 때문이다. 음바페의 행동은 네이마르를 연상시켰다. 
2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파리 생제르맹 FC와 전북 현대의 경기를 앞두고 오픈 트레이닝이 열렸다.파리 생제르맹 FC 네이마르가 훈련을 시작하며 이강인의 손을 잡고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3.08.02 / foto0307@osen.co.kr
이강인은 이적하자마자 세계적인 스타 네이마르와 짧았지만 끈끈한 브로맨스를 선보였다. 프리시즌을 통해 더욱 친해졌다. 훈련 중 이강인이 네이마르를 뒤에서 안거나, 네이마르가 이강인의 머리카락으로 장난을 치는 등 둘이 보여준 브로맨스는 많은 이들을 설레게 했다. 리그1도 주목할 정도.
하지만 네이마르가 시즌 직전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이적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둘은 서로 SNS를 통해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강인이 네이마르에게 "짧은 시간이었지만 내겐 특별했다. 정말 고맙고,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썼다.
그러자 네이마르가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 만남은) 이미 내 마음 속에 있다. 조만간 또 보자 아들"이라고 답하며 하트를 남기기도 했다. 짧은 시간 상당히 친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진]리그1 SNS
[사진]SNS
이강인이 네이마르와 친해지는 동안 또 한 명의 스타인 음바페는 팀에 없었다. 음바페는 PSG 수뇌부와 갈등을 일으키는 바람에 프리시즌 투어에 함께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음바페는 시즌 직전까지 아예 1군 스쿼드에서 제외됐고 이강인과 친해질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리그1 개막전에서 극적으로 화해한 음바페가 합류하면서 이강인과 교류하는 장면이 서서히 늘어났다. 그러다 이강인이 지난 4일 몽펠리에와 리그1 홈경기에서 리그1 데뷔골을 기록할 때 둘이 얼마나 친해졌는지 드러났다. 
이강인은 전반 10분 오른쪽에서 아슈라프 하키미가 올린 땅볼 패스를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강인에게 공이 전달될 때 중간에서 음바페가 재치있게 공을 흘린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강인은 골을 넣은 후 곧바로 음바페에게 달려가 폴짝 뛰어 안겼다. 음바페 역시 이강인을 덥석 안으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국내 팬들이 항상 그렸던 장면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동안 음바페는 경기 중 이강인과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엄지를 들어올려 서로 친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강인에게 이렇듯 노골적인 애정행각(?)을 보여준 적은 없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PSG와 결별할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과 피어난 브로맨스가 한 시즌 만에 끝날 수도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일부 언론들은 음바페가 PSG와 잔류를 위한 협상에 나설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기도 하다. 
어쨌든 팬들은 이강인과 음바페가 보여줄 브로맨스에 대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더구나 새롭게 가세한 PSG에서 주전 자리를 꿰찬 것은 물론 동료들과도 빠르게 융화되는 모습에 팬들은 이강인의 매력 비결은 무엇인지 더욱 궁금해 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