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 성장한 ‘카나비’ 서진혁의 바이가 결국 경기를 지배하면서 징동의 반격을 이끌었다. 징동이 ‘카나비’ 서진혁의 특급 캐리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징동은 12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T1과 2세트에서 ‘카나비’ 서진혁이 초반부터 성장하면서 협곡의 판도를 지배, 20-7로 37분에 상대 넥서스를 공략했다. 세트스코어는 1-1로 균형이 맞춰졌다.
블루 사이드로 진영을 선택한 크산테-바이-오리아나-칼리스타-세나로 조합을 꾸렸다. T1의 조합은 아트록스-마오카이-아지르-케이틀린-애쉬.
초반 분위기는 T1이 나쁘지 않았다. 봇을 먼저 두들기면서 2대 1 킬 교환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징동의 반격이 매서웠다. ‘카니비’ 서진혁이 봇으로 내려와 2킬을 올리면서 곧장 3대 3으로 킬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일찌감치 킬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서진혁의 바이는 1세트 일방적으로 밀렸던 탑 구도에 힘을 실어주면서 ’369’의 크산테를 키웠다. 크산테가 성장하자 한타 구도부터 오브젝트 경합까지 징동이 T1을 앞서 나갔다.
조금씩 벌어지던 격차는 20분대 중반 이후에는 징동의 우세로 확 기울어졌다. 벌어진 격차에 글로벌골드 차이 역시 1만 이상 벌어졌다. 침착하게 야금야금 밀고들어오면서 37분대 T1의 넥서스를 깨고 2세트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