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보 다케후사(22, 레알 소시에다드)가 평소답지 않은 부진으로 냉혹한 평가를 받았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알메리아 파워호스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라리가 13라운드’에서 홈팀 알메리아를 3-1로 이겼다. 승점 22점의 소시에다드는 리그 6위다.
일본국가대표 공격수 구보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왼쪽날개로 투입돼 45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구보는 소시에다드가 1-0으로 앞선 후반 31분 안일한 플레이로 공을 빼앗겼다. 그 공이 그대로 실점으로 연결됐다. 소시에다드가 1-1로 리드를 잃었다. 이후 소시에다드는 추가시간에만 극적으로 두 골을 넣어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 후 스페인매체 ‘엘 데스마르케’는 구보에게 평점 10점 만점 중 4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경기가 다소 지루한 후반전에 출전한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구보는 평소보다 훨씬 수준이 낮은 경기를 했다”고 혹평했다.
이어 “구보는 별로 적극적이지 않았다. 알메리아의 동점골 장면에서 구보는 공을 빼앗기는 치명적 플레이로 실점에 기여했다. 경기에 거의 관여하지 못했다. 좋은 플레이는 딱 한 번 뿐이었다”고 일갈했다.
구보는 올 시즌 라리가 12경기서 5골을 터트리며 주가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평가가 바닥을 쳤다. 이제 구보는 일본대표팀에 소집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