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2연승에 실패했다. 흥국생명과 2경기 모두 풀세트 접전에서 패했다.
현대건설은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3(23-25, 25-19, 25-19, 22-25, 9-15)로 졌다.
경기 후 강성형 감독은 “경기력은 좋았다. 책임감도 생긴 듯하다. (정) 지윤이도 열심히 해보려고 했다. 아직 몸 상태가 다 올라오지 않아 경기력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래도 여러 선수가 열심히 해줬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18일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3(25-15, 12-25, 21-25, 25-21, 12-25)으로 졌다. 결과는 2경기 연속 패배이지만, 강 감독이 말한대로 현대건설의 득점력은 오르는 중이다. 정지윤이 부상 복귀한 영향도 있다.
이날 현대건설은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 3세트를 잡으면서 흐름을 다 뺏어오는 듯했다. 그러나 4세트부터 다시 분위기가 바뀌었다. 강 감독은 “(김) 연경이는 역시 못 잡겠더라”며 웃었다.
김연경은 이날 양팀 최다인 30득점(공격 성공률 45.61%)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모마가 28득점에 공격 성공률 49.12%, 양효진이 19득점에 공격 성공률 41.67%, 위파위가 12득점에 공격 성공률 31.43%, 이다현이 11득점에 공격 성공률 46.67%를 기록했다.
졌지만 긍정적인 점은 외국인 선수 모마가 2경기 연속 제 몫을 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29일 정관장과 경기에서 11득점, 지난 3일 GS칼텍스전에서 12득점에 그쳤다.
그러다 지난 9일 다시 만난 정관장 상대로 29득점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경기에서 비록 팀은 졌지만 자신의 득점력은 보여줬다.
강 감독은 “모마가 살아난 듯하다. (이) 다현이도 그렇다.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서브도 나아지고 있다. 공격에서도 세터 (김) 다인이와 호흡 괜찮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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