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맞대결 0승' 전북 만난 조성환 인천 감독, "팬분들 위해 경기력과 결과 모두 가져와야" [인천톡톡]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1.12 13: 53

조성환(53)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전북과 맞대결에서 팬들을 위해 경기 과정과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이야기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현대는 1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3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진행하는 현재 전북과 인천은 승점 53, 52점으로 나란히 4, 5위에 자리하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조성환 인천 감독은 "부상이 너무 많다. 3개 대회를 치르다 보니 많은 선수들이 힘들어 하는 것 같기도 하다. 많이 지쳐있다"라면서도 "팀의 목표가 살아 있기 때문에 컨디션 좋은 선수들로 구성했다"라고 전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전북과 만난 인천이다. 조 감독은 "인천이 선제 실점을 내준 뒤 경기를 가져온 적이 거의 없다. 파이널 A로 시즌을 마치게 됐지만, 1, 2, 3라운드를 통해 한 번도 이긴 적 없는 전북이다. 내적 동기 유발을 이끌어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성환 감독은 "FA컵 원정을 많이 찾아주신 팬분들 중 교통사고가 있었다. ACL 중국 원정서는 현지 문화와 규정이라는 게 있지만, 홀대를 받았다. 이런 부분에서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경기력과 결과로 보답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홀대에 관해 묻자 조 감독은 "시간 일정과 관련해 문제가 있었다. 관중 입장 시간이 변동되는 과정에서 팬분들께서 1시간 정도 밖에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고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수들과 그런 부분에서 이야기를 나눴고 저희한테도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경기"라고 말하며 "ACL을 통해 좀 더 팀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선제 실점을 허용하게 되면 공수 간격 등 여러가지 밸런스가 깨진다. 잘하고자 하는 축구, 결과를 못 가져온다. 오늘은 선제 실점을 하지 않기 위해 수비 밸런스를 강조했다. 지난 광주와 경기를 통해 교훈을 얻었다. 최근 경기에서 보면 슈팅을 많이 만들어내지 못했다. 먼저 실점하게 된다면 공간도 쉽게 나지 않게 되고 선수들이 조바심을 갖는다. 이런 부분을 우리가 잘 견딘다면 찬스는 만들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 경기 무고사는 부상으로 결장한다. 조 감독은 "대표팀에도 못 갔다. 오늘 경기에도 못 나온다. 다행인 점은 다른 선수들과 달리 시즌 아웃은 아니라는 점이다. 빠르면 울산, 늦으면 그 다음 경기에는 나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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