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매과이어(30, 맨유)가 다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해리 매과이어는 올드 트래포드 최고의 선수였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일 오전 0시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루턴 터운과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맨유는 후반 14분 터진 빅토르 린델로프의 결승 골로 승점 3점을 거머쥐었다. 이번 승점 획득으로 승점 21점(7승 5패)을 기록, 리그 6위로 올라섰다.
공격진이 부진한 가운데 수비수들이 경기를 결정 지은 맨유다. 득점을 기록한 린델로프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해리 매과이어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91%(80/88)의 패스 성공률과 함께 기회 창출 1회, 공격 지역 패스 18회, 중장거리 패스 성공률 69%, 차단 3회, 클리어링 3회, 볼 리커버리 9회를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매과이어의 활약에 데일리 메일은 "매과이어가 가장 좋았던 점은 그의 위치가 탁월했다는 점"이라고 평가하면서 경기에 출전한 15명의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7.5점을 부여했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도 매과이어를 칭찬했다. 해당 매체는 "초반 부주의한 실수를 범했지만, 공을 가지고 더 모험적으로 플레이했다. 끝까지 맨유의 골문을 잘 지켜냈다"라며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7점을 매겼다.
매과이어는 이번 경기에서도 호평받으며 스스로 반전을 만들어냈다.
지난 2019년 8,000만 파운드(한화 약 1,317억 원)의 기록적인 이적료로 레스터 시티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이후 뛰어난 리더십으로 주장 완장까지 찬 매과이어다.
하지만 계속되는 부진과 어처구니없는 실수, 이로 인한 자신감 하락으로 2023-2024시즌에 앞서 주장 완장을 내려놨다. 이후 매과이어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었다.
매과이어에게도 반전의 순간은 찾아왔다. 지난달 25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3라운드 FC 코펜하겐과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전한 것. 이어지는 주전 수비수들의 부상에 모처럼 기회를 잡은 매과이어다.
팽팽하게 0-0 균형이 이어지던 이 경기를 구한 이는 매과이어다. 후반 27분 결승 골로 이어진 선제골을 넣었다.
그뿐만 아니라 87%의 높은 패스 성공률, 공격 지역 패스 7회, 차단 1회, 클리어링 1회, 리커버리 3회, 볼 경합 성공 5회 등을 기록하며 수비적으로도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이 경기 이후 리그에서도 선발로 나서면서 다시금 좋은 궤도에 오른 매과이어다.
한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매과이어 대신 결승 골을 뽑아낸 린델로프에게 최고 평점을 줬다. 매체는 "루턴에게 기회를 제공했지만,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골을 넣었다. 그는 성장했고 라파엘 바란 대신 선발로 나선 이유를 증명했다"라며 8점을 부여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