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이 루니를 울렸다'...'주드' 동생 '조브', 친정팀 버밍엄 시티 상대로 선제골 '쾅' 루니 감독 부임 후 5경기 '무승'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1.12 17: 39

세계 축구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를 고르라고 하면 주드 벨링엄(20, 레알 마드리드)의 이름을 빼놓긴 어렵다. '형' 주드 벨링엄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동생' 조브 벨링엄도 조금씩 영향력을 키우고 있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조브 벨링엄은 AFC 선덜랜드에서 웨인 루니에게 고통을 선사했다"라고 전햇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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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는 11일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챔피언십 16라운드에서 웨인 루니 감독이 이끄는 버밍엄 시티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선덜랜드는 리그 6위로 올라섰고 버밍엄은 18위에 머물렀다. 지난 10월 11일 버밍엄 지휘봉을 잡은 루니는 이후 치른 5경기에서 1무 4패의 기록을 남겼다.
조브의 형 주드 벨링엄은 지난 2019년 7월 16세의 나이로 버밍엄 시티 1군에 정식으로 등록되면서 버밍엄의 최연소 선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그는 양쪽 측면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중앙 공격수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엄청난 활약을 보였고, 곧바로 여러 빅클럽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받았다.
2020년 7월 버밍엄은 주드 벨링엄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이적했다. 동시에 벨링엄의 등번호 22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그 이유는 벨링엄의 뛰어난 활약도 있지만, 벨링엄이 이적료로 2,500만 파운드(한화 약 391억 원)를 구단에게 남겨주면서 재정난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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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이 도르트문트로 떠난 1년 뒤 버밍엄에는 또 다른 벨링엄이 등장했다. 주드의 친동생 조브다. 조브는 지난 2021년 8월 콜체스터를 상대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2021-2022시즌 U-18 프리미어리그에서 그는 11경기에 출전, 5골을 기록했고 같은 시즌 프리미어리그2에서는 13경기에 나서서 1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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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는 버밍엄의 준주전으로 올라섰다. 리그 22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23경기에 출전했고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하면서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재능도 뽐냈다.
시즌 개막에 앞서 선덜랜드로 이적한 조브는 리그 16라운드까지 매 경기에 출전하면서 3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조브는 11일 '친정팀' 버밍엄을 만났다. 그리고 이 경기의 주인공은 조브였다. 공격 2선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조브는 후반 29분 교체로 빠져나가기 전까지 1골과 패스 성공률 76%, 상대 박스 내 터치 4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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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재다능한 형과 마찬가지로 조브는 수비에서도 맹활약했다. 태클 성공 1회, 클리어링 2회, 리커버리 4회를 기록했다.
골닷컴은 "코너킥 상황에서 조브는 그에게 향한 공을 잡은 뒤 골키퍼 존 루디를 제친 뒤 슈팅해 득점을 맛봤다"라며 조브의 득점 장면을 설명했다.
한편 리그 11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하며 라리가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벨링엄은 왼쪽 어깨 탈구로 인한 부상으로 라리가 13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 CF의 경기에서 결장했다. 레알은 비니시우스 주니어와 호드리구의 멀티 골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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