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쿠션 강호’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조재호(NH농협카드), 최성원(휴온스), 강동궁(SK렌터카)이 나란히 PBA투어 32강 무대에 올랐다.
조재호는 1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로당구 PBA 6차 투어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64강전서 최준호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했다.
조재호는 1세트 첫 공격을 하이런 8점으로 연결하는 등 단 5이닝만에 15-8로 승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를 9-15로 내줬다. 다시 집중한 조재호는 3세트와 4세트를 잇따라 15-13으로 따냈다.
직전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이번 시즌 첫 한국인 우승자가 된 최성원 역시 이종주에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2세트까지 한 세트씩 주고받은 최성원은 3세트를 15-11로 따낸 뒤 4세트 역시 15-11 가져갔다.
PBA 통산 3승에 도전하는 강동궁은 김임권에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강동궁은 1세트를 15-13으로 따낸 후 2세트와 3세트를 연속해서 15-6으로 따냈다.
'해외 강호'들도 승전고를 울렸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는 김종원에 3-0,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휴온스)는 이종훈과 승부치기 끝에 신승했다.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는 김태관에 3-1로 이겼다.
베트남 선수들의 약진도 돋보였다. 이반 마요르(스페인)에 승리를 거둔 마민껌(NH농협카드)을 비롯해 응우옌 꾸옥 응우옌(하나카드), 응우옌 프엉린(하이원리조트), 응오 딘 나이(SK렌터카)가 나란히 장남국, 주시윤, 한동우를 꺾었다.
이밖에 엄상필, 강민구(이상 블루원리조트) 이상대(웰컴저축은행) 김재근(크라운해태) 등도 32강에 합류했다. 엄상필과 강민구는 강동구-유창선을 나란히 제압했고, 이상대는 최명진을, 김재근은 황형범에 승리를 거두고 32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반면, ‘퍼펙트 가이’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은 권혁민에 1-3으로 패해 고배를 마셨다. 잔 차파크(튀르키예∙블루원리조트)와 뤼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도 임성균(하이원리조트), 김남수에 덜미를 잡혀 대회를 마무리했다.
PBA 대회 4일차인 12일에는 32강전에 돌입한다. 오후 1시 30분 32강 제 1턴을 시작으로 오후 4시, 저녁 6시 30분, 밤 9시에 나뉘어 진행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