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유효슈팅이 '0'...'윤활유' 매디슨의 부재→집중 수비에 손흥민도 '고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1.11 23: 42

공겨 파트너 없이 집중 수비를 뚫어내기란 힘들었다. 뜨거운 득점 감각을 보여오던 손흥민(31, 토트넘)이 유효 슈팅 없이 경기를 마쳤다. 팀은 1-2로 패배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맞대결을 펼쳐 1-2로 패배했다.
선제골은 문제 없이 토트넘이 기록했다. 전반 3분 오른쪽 측면을 흔든 데얀 쿨루셉스키가 뒤로 돌아 들어가는 페드로 포로에게 패스했고 포로는 낮고 빠른 크로스를 날렸다. 브레넌 존슨이 곧장 슈팅으로 이어가며 선제 득점을 만들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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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분 만에 존슨의 데뷔골로 리드를 잡았은 토트넘이었지만, 경기 자체는 어려웠다. 울버햄튼이 주도한 경기였다. 후반 막판까지 적극적으로 토트넘 수비를 괴롭힌 울버햄튼은 교체 카드 파블로 사라비아의 동점 골, 후반 추가시간 터진 마리오 르미나의 득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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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쪽에서는 특히 제임스 매디슨이 부재가 잘 드러났다. 지난 7일 첼시와 경기에서 부상으로 쓰러진 매디슨의 복귀 시점은 내년 초로 전망된다. 이번 경기에서는 뛰지 못한 매디슨이다.
매디슨은 그간 손흥민과 공격 파트너로 활약해왔다. 손흥민이 리그에서 8골 1도움을 기록하는 동안 매디슨은 3골 5도움으로 손흥민과 득점 부담을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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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이 빠진 경기, 손흥민에겐  쉽지 않았다. 울버햄튼은 경기 내내 강력한 압박으로 토트넘을 괴롭혔다. 울버햄튼의 센터백들은 손흥민을 집중적으로 마크하며 그가 쉽사리 공을 잡지 못하게 만들었다. 마음이 급해진 손흥민은 전반전 막판 에메르송 로얄을 향한 패스를 넣는 과정에서 힘조절에 실패하며 소유권을 넘겨주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경기 주심을 맡은 팀 로빈슨 심판이 관대한 판정을 보여주면서 손흥민은 상대의 거친 수비에도 고통받았다.
손흥민은 이 경기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한 슈팅 1개와 기회 창출 1회를 기록할 뿐 상대를 효과적으로 위협하지 못했다. 매디슨의 부재 속 어려움을 겪었던 손흥민과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끝내 후반 막판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1-2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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