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생일을 맞아 치른 4강전은 그의 독무대였다. 소환사의 협곡을 그야말로 ‘더샤이’ 강승록이 지배했다. 맞 라이너 뿐만 영향력을 경기 전체로 퍼뜨리면서 기선 제압의 돌격 대장 역할을 톡톡히 소환했다.
웨이보는 11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빌리빌리게이밍(BLG)와 1세트 경기서 ‘더샤이’ 강승록이 경기 내내 특급 캐리로 경기를 지배하면서 29분 22초만에 18-3으로 완승을 거뒀다.
밴픽 단게부터 상대 서포터를 겨냥한 밴을 시행한 뒤 벨베스를 조커픽으로 꺼내든 웨이보는 초반 봇에서 손해를 입었음에도 ‘더샤이’가 일찌감치 3킬로 급성장하면서 협곡의 무법자가 됐다.
‘더샤이’의 특급 캐리는 끝이 없었다. 솔로킬로 빈의 아트록스를 넉다운 시킨 뒤 다른 라인까지 영향력을 확장시켰다. 한타 시작 전 궁극기 이니시로 상대 체력을 절반 이상 깎아 놓은 것은 다반사였고, 한타에서도 그를 중심으로 BLG 챔프들을 화염방사기로 불태우거나 해체시켰다.
일방적인 웨이보의 파상공세에 BLG는 속수무책 그 자체였다. 일방적으로 상대를 몰아친 웨이보는 29분 상대 최후 거점인 넥서스까지 공략하고 1세트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