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현지 매체가 해리 케인(30, 뮌헨)과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5, 바르셀로나)를 비교하기 시작했다. 케인이 레반도프스키보다 이타적이라는 점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독일 '스포르트1'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 잘 맞는 선수다. 케인의 폼은 인상적이고 골 이외의 부분에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보다 낫다"라며 '신입생' 케인을 평가했다.
지난 2004년 토트넘 홋스퍼 유소년팀에 합류한 케인은 2011-2012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레이턴 오리엔트, 밀월 FC,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임대를 거쳐 2014-2015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리그 34경기(21골)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줄곧 토트넘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던 케인이다. 케인은 지난 시즌 리그 30골을 기록, 프리미어리그 통산 213골을 기록하며 웨인 루니(208골)를 제치고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이러한 케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무관은 길어졌다. 2022-2023시즌 리그에서 30골을 몰아친 케인이지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한 유럽 대항전 출전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케인은 자신이 성장한 토트넘을 떠나 독일의 맹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은 이적시장에서 케인 영입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 이유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부재다. 레반도프스키는 2022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뮌헨을 떠났고 그 없이 2022-2023시즌을 치른 뮌헨은 어려움을 겪었다.
레반도프스키는 뮌헨에서 10연속 리그 우승이라는 압도적인 업적을 달성했다. 게다가 그는 지난 2020-2021시즌 리그에서 41골을 기록하며 게르트 뮐러의 역사적인 리그 40골 득점 기록마저 깼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고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케인은 레반도프스키의 9번을 이어받았고 자연스럽게 그와 비교되기 시작했다.
케인이 레반도프스키의 자리를 제대로 메웠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뮌헨은 지난 10월 28일 SV 다름슈타트전에서 8골을 퍼부었고 라이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도 4-0 대승을 거두면서 현재까지 리그에서 38골을 기록 중이다. 해리 케인이 15골을 몰아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또한 케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갈라타사라이 SK와 경기에서도 멀티 골을 기록하며 뮌헨에서 치른 공식전 15경기에서 19골을 터뜨리는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어 매체는 "케인은 뮌헨이 공을 점유하는 상황에서 6번 혹은 8번 미드필더 자리로 내려가기도 한다. 그는 7개의 어시스트를 올리고 있으며 이 수치는 동료들을 향한 케인의 시선을 보여준다. 뮌헨 동료들과 관계자들이 케인에게 열광하는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라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갈라타사라이전 종료 직후 "케인은 하나의 현상이다. 그가 이 팀에서 우리와 함께 뛰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칭찬했다.
케인과 함께 공격 합을 맞추는 킹슬리 코망은 "이런 선수가 팀에 있다는 것은 좋다. 케인은 우리에게 정말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
매체는 "케인은 레반도프스키보다 더 이타적이다. 경기장 밖에서도 늘 자신을 드러내며 동료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한다. 특히 리로이 자네의 태도에서 케인의 자세는 두드러지는데 자네는 레반도프스키와 함께 경기할 당시 그의 이기적인 행동에 종종 짜증을 내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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