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신’ 리오넬 메시(36, 인터 마이애미)가 미국무대에서 신인상을 놓쳤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는 지난 3일 2023년 최우수신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언론과 현직선수, 코치, 클럽 책임자 등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투표했다. 투표결과는 이미 10월에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상결과 애틀란타의 공격수 지오고스 지아쿠마키스(28, 그리스)가 45.8%의 지지율을 얻어 27.3%의 리오넬 메시를 밀어내고 신인상을 차지했다. 3위는 15.4%를 차지한 에드워드 로웬에게 돌아갔다.
지아쿠마키스를 다름 아닌 오현규의 셀틱 동료였다. 2023년 셀틱에서 이적한 그는 MLS 27경기에 출전해 17골을 넣었다. 그는 현재 MLS 득점순위에서 2위에 올라있다. 선두는 20골의 데니스 부앙가(LAFC)다.
메시는 지아쿠마키스보다 4개월이나 늦은 7월에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했다. 메시는 마이애미에서 MLS 단 6경기만 뛰고 신인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메시는 신생 마이애미가 리그컵에서 우승하고 아메리칸 내셔널컵 결승에 진출하도록 결정적인 대활약을 펼쳤다.
팬들은 “축신 메시가 차지하지 못한 유일한 상이 있었네?”, “MLS에서 단 6경기만 뛰고 신인상 후보에 오른 메시가 더 대단하다”, “메시를 신인상 후보에 넣다니 미국리그는 참 편견이 없네”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애틀란타는 지난해에도 신인상을 배출했다. 바로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에 일조한 티아고 알마다가 지난해 MLS 신인상을 탔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