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상을 입은 무시알라는 하이덴하임과의 경기에 이어 독일 대표팀 일정도 소화하지 못한다. 최대 3주 결장 예정이다. 11월 말에 열리는 쾰른전에서 복귀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시즌 초반에 근육 섬유 파열로 결장을 했던 무시알라는 다시 같은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무시알라 대신 베테랑이자 뮌헨 전설인 토마스 뮐러가 출전할 듯 보인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은 "뮐러와 무시알라는 다른 유형이다. 무시알라는 깊은 곳에서 드리블을 하고 순간적인 턴으로 상대를 무너뜨린다. 뮐러는 경기 속도를 높이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하려고 한다. 같은 포지션에서 뛰더라도 플레이 방식을 보면 해석하는 게 달라 보인다"고 설명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릴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서 하이덴하임과 맞대결을 펼친다.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26점으로 2위에 올라있고 하이덴하임은 승점 10점을 13위다.
분데스리가 4연승, UCL 조별리그 전승을 기록한 바이에른 뮌헨은 약체와 대결서 승리 가능성이 높다. 비록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에서 3부리그 팀에 충격패를 당하긴 했지만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는 것은 분명한 사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부상자가 너무 많다.
또 바이에른 뮌헨은 무시알라가 부상을 당해 중원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투헬 감독은 하이덴하임과 경기를 앞두고 "레온 고레츠카, 다요 우파메카노, 라파엘 게레이로 상태를 봐야 한다. 김민재, 알폰소 데이비스, 킹슬리 코망 등은 최근 많이 뛰었다. 선수들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하면서 피드백을 받을 예정이다. 결정은 내일 할 것이다"고 하면서 현재 팀 상황과 하이덴하임전 선발 계획에 대해 말했다.
결국 믿을맨은 김민재다. 특히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야 할 선수가 부족한 가운데 김민재는 또 풀타임을 뛰어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9일 열린 2023-2024 UCL 조별리그 A조 4차전서 갈라타사라이에 2-1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역시나 풀타임을 뛰었다. 김민재의 15경기 연속 선발, 13경기 연속 풀타임이었다. 김민재 홀로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이에 김민재 '혹사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김민재는 초반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슬라이딩 태클로 공을 빼앗았다. 그는 이후로도 넓은 범위를 커버하며 상대 공격을 끊어내곤 했다. 더불어 한발 빠른 판단과 위치 선정으로 상대 공격수에게 공이 투입되지 않도록 잘 막았다.
하지만 후반 27분 이후 김민재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부상에서 막 돌아온 ‘파트너’ 우파메카노가 관리 차원에서 교체됐기 때문. 토마스 투헬 감독은 우파메카노를 불러들이고 콘라트 라이머를 투입했다. 대신 중앙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가 센터백 역할을 맡았다.
김민재가 실점를 내준 상황은 2-0으로 앞서며 이어진 후반 추가시간 발생했다.
결국 바캄부는 별다른 방해를 받지 않고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바이에른 뮌헨 골네트를 흔들었다.
김민재는 이미 체력적인 부담이 큰 스케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경기전 이미 분데스리가 경기서도 풀타임 뛰었다. 쉴새 없이 뛰고 있는 가운데 김민재는 독일 언론의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스폭스는 "김민재는 활기 넘치는 갈라타사라이 공격수들을 상대로 문제를 겪었다. 실점 장면에서 위치 선정이 잘못됐다. 실점 상황에서 바캄부와의 주력 대결에서 패했다"고 평가했다.
유로스포르트는 "갈라타사라이 선수들을 상대로 김민재는 스트레스 없이 모든 일을 처리했다"며 "추가시간에 한 가지 부주의가 있었다. 김민재는 갈라타사라이의 만회골을 기록한 바캄부에게 너무 많은 공간을 허용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메르쿠르는 "김민재는 우파메카노보다 덜 활동적이었지만 센터백으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결투 능력이 좋고 영리하기 때문에 공간을 차지하는 플레이도 뛰어나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이번 도르트문트전을 포함해 2023-2024시즌 공식전 15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중 11차례 풀타임을 소화했고 출전 시간은 1273분에 달했다. 김민재가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계속 경기에 나오면서 혹사 문제가 제기됐다.
그러나 결국 문제가 발생했다. 지친 모습이 보였지만 역시 김민재는 선발로 나섰다. 그리고 풀타임 뛰었다.
김민재는 이미 지난 도르트문트전에도 얼굴을 찡그리며 종아리 스트레칭 하는 등 불편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이날도 다리를 만지고 굳은 근육을 풀려는 동작을 취하며 불안감을 키웠다.
결국 이날 김민재는 실점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후반 추가시간 세드릭 바캄부에게 속도 경쟁에서 패하며 추격골을 내주는 시발점이 됐다. 너무 지쳐 제대로 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김민재가 지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올 시즌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뛴 시간만 1300분이 넘는다. 리그 10경기에서 869분, DFB-포칼 1경기 90분, UCL 4경기 360분, DFL-슈퍼컵 1경기 44분을 뛰었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가 없으면 안되는 팀이 됐다. 하지만 위기를 앞두고 있다. 김민재가 팀을 잠시 떠나야 할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
김민재는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릴 아시안컵에 나서야 한다. 김민재는 한국 대표팀으로 차출되고 약 1달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있을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가 빠지면 바이에른 뮌헨은 그야말로 비상이다. 때문에 오는 1월 김민재를 대체할 수 있는 센터백을 영입해야 한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할 후보로 첼시의 트레보 찰로바, AC밀란의 피에르 칼룰루, 토트넘의 에릭 다이어 등 3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토트넘의 계륵이 된 다이어가 김민재를 대체할 후보다. 물론 다른 후보도 있지만 중앙 수비수 영입이 어렵다. 바이에른 뮌헨은 시한폭탄을 안고 시즌을 이어가게 됐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