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보이' 이강인(22, PSG)이 흔들리는 파리생제르맹(PSG)의 선발명단에 복귀한다.
PSG는 12일 새벽 1시(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에서 홈팀 랭스를 상대로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를 치른다. 승점 24점의 PSG는 리그 2위다. 선두는 승점 25점의 니스다.
PSG는 지난 밀란전에서 이강인을 선발에서 제외했다가 경기력 저하를 겪었다. PSG는 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4차전 AC 밀란과 맞대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PSG는 1-2로 뒤진 후반 15분 이강인을 뒤늦게 투입하며 다시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PSG는 끝내 밀란 골문을 열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 중원싸움에서 뒤졌던 것이 결정적 패인으로 작용했다. PSG는 점유율이 70%에 가까울 정도로 공을 오래 쥐고 있었지만,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이강인 대신 주전으로 나온 비티냐가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경기 후 이강인의 선발출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PSG 출신으로 코치로 활동 중인 디디에 도미는 프랑스 '소풋'과 인터뷰에서 "PSG는 뉴캐슬전과 마찬가지로 밀란전에서도 미드필더에서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 뛰어난 미드필더들의 공통점은 압박을 잘 풀어 나온다는 것이다. PSG에는 이런 모습이 부족하다. 특히 비티냐가 그렇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미는 “이강인은 이미 공을 잡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뒤에 누군가가 있어도 뒤돌기 두려워하지 않는 매우 능숙한 선수다. 그는 압박을 이겨내고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이강인은 10번 중 한 번이 아니라 자주 그렇게 해낸다. 왜냐면 그게 그의 능력이기 때문이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 이강인은 중앙에서 유용할 수 있는 선수”라며 이강인의 선발복귀를 강조했다.
역시 PSG는 킬리안 음바페와 이강인이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도미는 “음바페가 막히면 그에게도 PSG에도 어려운 일이 된다. 드리블과 마술, 창의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강인이 골대를 맞춘 장면 빼고는 그런 게 없었다”며 음바페와 이강인의 동시출전을 요구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랭스전 이강인이 선발에 복귀할 전망이다. 엔리케는 “이강인은 작지만,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전방과 후방, 안쪽과 측면에서도 뛸 수 있고, 수비도 득점도 할 수 있다. 그는 완전체 선수”라며 그의 선발복귀를 예고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