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36, 그레미우)의 득점력은 아직 살아있다.
수아레스의 브라질리그 소속팀 그레미우는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브라질 세리에A 33라운드’에서 보타보고를 맞아 수아레스의 해트트릭이 폭발해 4-3 역전승을 거뒀다. 2위 그레미우(승점 59점, +8)는 선두 보타보고(승점 59점, +23)를 승점차이 없이 맹추격했다.
그레미우 원톱으로 선발출격한 수아레스가 팀을 구했다. 포타보고는 후반 1분 만에 추가골을 넣어 3-1로 크게 달아났다. 그레미우의 패색이 짙었다. 왕년의 스타 디에구 코스타가 전반 6분 만에 포타보고에게 선제골을 선사했다.
이때부터 슈퍼스타 수아레스가 대폭발했다. 수아레스는 후반 5분 만회골을 넣었다. 불과 3분 뒤 수아레스는 대각선 슈팅으로 또 한 골을 추가했다. 그레미우가 순식간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수아레스는 후반 24분 무려 5명의 선수를 제치고 슈팅까지 성공했다. 골키퍼 손에 맞은 슈팅이 그대로 골이 됐다. 수아레스가 불과 19분 만에 해트트릭을 대폭발시킨 순간이었다.
수아레스의 맹활약으로 그레미우가 4-3 대역전승을 거뒀다. 그레미우는 역전우승 전망까지 밝혔다. 브라질리그는 38라운드까지 진행돼 아직 5경기가 남았다.
이날 세 골을 추가한 수아레스는 브라질리그서 28경기에 출전해 14골을 터트리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모든 대회서 49경기 26골로 여전히 득점력이 대단하다.
수아레스는 나시오날에서 51경기 20골을 넣었다. 나시오날과 계약이 만료된 후 지난해 12월 그레미우와 2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오는 12월까지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수아레스는 ‘절친’ 리오넬 메시의 부름에 따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 시절 수아레스는 283경기서 198골을 넣었다. 그는 리버풀 시절에도 133경기, 82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아약스에서 159경기, 111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83경기 34골을 넣었다.
수아레스는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도 137경기 68골을 기록하며 역대 대표팀 최다골을 기록하고 있다. 2위는 에딘손 카바니의 58골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