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라 더욱 헷갈린다. 토트넘의 겨울 이적 시장 행보에 대해 저명 기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글로벌 '디 애슬래틱'의 기자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겨울 이적 시장에 돈이 없다. 해리 케인 이적료를 미리 사용했다"라면서 "그래서 이적 시장 창의적인 무브를 준비할 것이지만 센터백 등 포지션으로 인해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오후 9시 30분 영국 웨스트 미드랜즈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울버햄튼전을 치른다. 2위 토트넘(8승2무1패, 승점 26점)은 선두 맨체스터 시티(9승2패, 승점 27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울버햄튼(승점 12점)은 14위다.
줄곧 선두를 달리던 토트넘의 상황은 좋지 않다. 토트넘은 7일 첼시전에서 1-4로 완패를 당했다. 불운이 겹친 경기였다. 토트넘은 전반 33분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거친 플레이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후반 9분 풀백 데스티니 우도지까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자멸했다.
순식간에 주전 수비수 둘을 잃었지만 끝이 아니었다. 미드필드의 핵심 제임스 매디슨과 또 다른 중앙수비수 미키 반 더 벤으로 후반적 시작과 함께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매디슨의 부상은 경미하나 로메로, 반 더 벤은 모두 출전이 불가능하다.
다른 강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쿼드가 얇은 토트넘이기에 이런 선수의 이탈이 치명타로 다가오고 있다. 자연스럽게 토트넘 입장에서는 겨울 이적 시장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평가다. 실제로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최소한 센터백 보강을 필요하다는 평가다.
연이은 선수 이탈로 인해서 토트넘은 겨울 이적 시장서 움직임이 중요하게 됐다. 앞서서 토트넘도 적극적인 보강을 노린다는 보도가 연달아 나왔다. 그러나 토트넘에 정통한 기자 온스테인이 직접 겨울 이적 시장 움직임에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반박한 것이다.
온스테인은 "토트넘은 겨울 이적 시장서 사용할 돈이 많이 없다. 그들은 여름 이적 시장서 케인의 이적료를 미리 사용했다"라면서 "그들은 겨울 이적 시장서 보강이 필요하기에 여러 가지 창의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 새로운 선수를 위해서 선수 방출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반 더 벤이 장기 결장하는 센터백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 더 벤의 부상에 로메로의 추후 징계까지 고려하면 토트넘은 에릭 다이어가 유일한 전문 센터백인 상황에서 12월까지 버텨야 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서도 겨울 이적 시장 보강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 손흥민의 폼이 아무리 좋아도 우승과는 멀어질 가능성이 높다.
단 또 다른 토트넘 전문 기자 폴 오 키프는 온스테인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애시당초 토트넘 구단은 무조건 그들이 돈이 없거나 힘든 상황으로 보이길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적 시장서 돈이 풍부한 구단이면 일명 바가지를 쓸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의 경우 치열한 이적 시장 줄다리기로 유명하다. 폴 오 키프는 "토트넘은 절대 사전에 자신들이 이적 시장서 돈을 쓸 것이라고 브리핑하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이적 시장 긴말하고 조용한 움직임을 암시했다.
토트넘에 정통한 기자들 사이에서도 정확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 과연 토트넘은 겨울 이적 시장서 어떠한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