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조장' 리버풀 클롭, 충격패 기자회견서 폭발한 사연..."누가 여기서 인터뷰 잡은거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11.10 13: 23

리버풀은 10일(한국 시간)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스타디움 뮈니시팔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2023-202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E조 4차전서 2-3으로 졌다. 로테이션을 가동한 리버풀은 상대의 맹공에 무너졌다.
주전을 대거 뺀 리버풀은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전반 35분 리버풀의 치미카스가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돈넘이 공을 잡아 드리블 친후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내줬다. 여기에 후반 12분 시에로의 얼리크로스를 달링가가 받아 마무리하면서 0-2로 끌려갔다.

아무리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프랑스 리그1 14위인 툴루즈 상대로 패배한 것은 리버풀 입장서는 최악의 결과. 여기에 완전 로테이션도 아닌 일부 로테이션에 가까웠기에 경기 결과에 대한 분노는 더욱 커졌다. 여기에 기자 회견도 말썽이였다.
평소 성격이 급하고 자주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인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툴루즈전이 끝나고 기자 회견서 얼굴이 빨개지면서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였다. 이날 경기장 사정으로 인해서 기자회견장이 경기장 밖에 마련됐기 때문.
자연스럽게 기자회견장 근처에서는 신난 툴루즈팬들이 환호하고 있었다. 안 그래도 충격패로 인해 기분이 안 좋은 상황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클롭 감독은 사태를 파악하고 더욱 열이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영국 '더 선'은 "안 그래도 결과에 분노한 클롭은 기자 회견장의 상태를 보고 더욱 화를 내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역전패 직후 상대팀의 환호를 들으면서 인터뷰에 나선 클롭 감독은 기자 회견이 시작하자 바로 "대체 누가 여기서 기자 회견을 할 생각을 했냐"고 강한 불만을 나타내면서 "매우 흥미로운 기자 회견이 될 것 같다. 아주 대단하다"라고 비꼬았다. 
심지어 기자 회견 중에 툴루즈 팬들의 세리머니가 열리기도 했다. 그러자 클롭 감독은 자신의 머리를 손으로 감싸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판정이 불만스럽기도 했으나 애시당초 우리가 못했다. 더 잘해야 한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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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래는 더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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