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대통령실은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디아스의 부친, 루이스 마누엘 디아스가 풀려났음을 알려 드린다"며 "그는 콜롬비아 유엔 대표부 및 가톨릭 주교회의 대표단이 그를 맞이했다"고 발표했다.
엘 티엠포는 "디아스 부친의 건강은 양호하다. 또 다른 학대 징후로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달 28일 디아스의 부모는 콜롬비아 북부 라과히라주의 바랑카스에서 귀가하던 중 납치됐다. 오토바이를 타고 총을 든 괴한이 디아스 부모가 탄 차량을 멈춰 세운 뒤 차량을 운전해 달아났다. 피랍 1시간여 뒤 디아스 모친만 구조됐다.
그러나 부친은 납치되어서 행방불명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 디아스는 팀을 살리겠다는 의지로 그라운드를 밟기도 했다.
디아스는 지난 6일 루턴 타운과 2023-2024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전에 출전했다. 0-1로 비기는 상황에서 경기 막판 디아스의 극적인 골이 터졌다. 득점 이후에는 유니폼을 들춰내고 '아버지에게 자유를'이라는 문구가 적힌 셔츠를 드러냈다.
결국 디아스의 노력이 이어졌도 부친은 무사히 풀려났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