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의 스위스 나이프 이강인, 엔리케 감독에게 매우 귀중한 선수".
리그 1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3-2024 11라운드 이주의 팀을 선정했다.
이강인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미 지난 10라운드 브레스트와 맞대결서 맹활약을 펼치며 이주의 팀이 선정됐던 이강인은 11라운드 몽펠리에를 상대로 골을 기록, 2주 연속 이주의 팀이 선정됐다.
이강인은 이번에는 4-3-3 포메이션의 왼 측면 공격수로 낙점됐다.
PSG의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오른 측면을 맡았고 최전방에는 LOSC 릴의 모하메드 바요가 최전방에 발탁됐다.
PSG는 이강인과 음바페 외 워렌 자이르에메리·비티냐가 미드필더, 아슈라프 하키미·노르디 무키엘레가 풀백 자리를 차지하며 리그 대표 명문다운 위용을 뽐냈다.
또 마르퀴뉴스까지 이번 라운드 최고 중앙 수비수 자리를 따냈다.
지난 4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 열린 PSG와 몽펠리에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10분 아슈라프 하키미의 낮고 빠른 패슬르 킬리안 음바페가 흘려주자 이를 곧바로 골대 왼쪽 상단에 꽂아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PSG는 2골을 더 추가하며 3-0으로 승리했다.
특히 이강인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이강인은 해당 경기 득점으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적립도 성공했다.
리그 1 사무국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리그 1은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 PSG의 한국산 스위스 군용 나이프"라며 이강인의 활약에 주목했다.
또 "프리메라리가에서 건너 온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의 눈길을 끌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첫 골을 넣었고 몽펠리에전에서 리그 1 첫골을 넣었다. 그 사이에는 음바페에게 아웃프론트 패스로 뛰어난 도움도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리그 1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이강인에 대한 칭찬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프랑스의 빅클럽 PSG로 이적했다. 엄청난 기대 속에 입단했으나 시즌 초반에는 고전했다.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속출했다.
이강인은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 아시안게임 우승 후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고 PSG에 복귀해서 챔피언스리그와 리그1에서 또 연속골을 폭발했다.
리그 1의 칭찬은 이어졌다. 리그 1은 "몽펠리에와 맞대결서 이강인은 골을 터트린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강인은 패스 47개를 100퍼센트 완벽하게 완료했고 10개의 크로스를 만들었다. 또 5차례의 드리블 시도 중 3개를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공을 잃지 않고 드리블을 통해 수적인 우월함을 만들어내며 공격과 수비에 있어서 신체적인 자질을 갖추고 있다"라고 평가한 부분에도 주목했다.
또 엔리케 감독은 "전술은 끊임없는 진화다. 나는 PSG를 상대는 예측할 수 없지만 우리 스스로는 예측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를 실행하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복잡한 과정이며 내가 선택한 전술에는 4명의 공격수가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엔리케 감독의 의지처럼 이강인은 브레스트전에서 오른쪽 윙어로 출전했다. 또 몽펠리에전에서는 왼쪽 윙어로 나섰다. 다재다능한 능력을 갖춘 이강인을 믿고 전술을 만들었다.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의 전술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경기에 나서며 좋은 성과를 만들었다.
풋메르카토는 "이강인은 어느 자리에나 있다. 그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면서 "패스가 완벽하고 창의적은 플레이를 선보인다. 또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적극적이다. PSG에 올 시즌 합류한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극찬했다.
르디스포르트는 "엔리케와 PSG는 기뻐하고 있다. PSG는 몽펠리에전에서 5연승에 성공했다. 이강인도 PSG에서 시즌을 잘 시작하고 있다. PSG는 워렌 자이르-에메리와 마누엘 우가르테가 선발 자리가 공고한 가운데, 비티냐와 이강인이 왼쪽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다. 그 자리에서 음바페와의 호흡도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