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미루(31, 맨유)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프리미어리그를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트리뷰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1월 열리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카세미루를 매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22년 8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로 이적한 카세미루는 4+1년 계약을 맺으며 당시 30살의 나이에도 장기 계약을 맺어 둥지를 옮겼다.
지난 2013년부터 2021-2022 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카세미루는 이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회(2013-2014, 2015-2016, 2016-2017, 2017-2018, 2021-2022), 프리메라리가 우승 3회(2016-2017, 2019-2020, 2021-2022) 등 총 18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레알에서 카세미루는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와 함께 '크카모' 중원을 구성,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로 평가받으며 레알의 중심을 잡았다.
맨유로 이적한 뒤로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새로운 파트너들과 합을 맞추고는 있지만, 삐걱거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안정감이 레알 시절에 비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카세미루의 기량과 별개로 맨유 팀 자체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매체는 영국 '90min'을 인용해 "맨유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카세미루를 매각해 그의 영입에 들인 비용을 회수하고자 한다"라고 알렸다. 맨유는 카세미루의 이적료로 8,500만 유로(한화 약 1,189억 원)를 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매체는 "지난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큰 기대와 함께 영입된 카세미루는 첫 시즌을 순조롭게 보냈다. 그러나 2023-2024시즌에 들어 맨유는 리그 11경기에서 5번 패했고 카세미루는 부진한 경기력과 더불어 부상까지 겹쳐 맨유의 불행에 지분을 차지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두 가지 이유로 1월 이적시장에서 카세미루를 보내고자 한다. 첫 번째는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FFP)을 준수하기 위해, 두 번째는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한 공간 확보다"라고 설명했다.
트리뷰나는 "카세미루는 사우디 프로 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90min은 맨유가 적절한 이적료 제안이 온다면 그를 기꺼이 떠나보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들려오는 소식에 따르면 일부 사우디 클럽은 이미 카세미루와 협상에 돌입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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