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에는 나를 도와줄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4라운드 갈라타사라이 SK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경기 뮌헨은 경기를 주도했지만, 좀처럼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다. 해결사는 역시 해리 케인(30, 뮌헨)이었다. 케인은 후반 35분, 41분 멀티 골을 기록하면서 뮌헨에 리드를 안겼다.
뮌헨은 후반 추가시간 세드릭 바캄부에게 한 골 허용했지만, 2-1 리드를 지켜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종료 후 UEFA 공식 채널과 인터뷰를 진행한 멀티 골의 주인공 케인은 "힘든 경기였다. 우린 또 다른 어려운 경기를 마주했다. 원정 경기도 어려웠던 것은 마찬가지였다. 이번 경기에서는 우리가 조금 더 경기를 잘 통제했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특히 전반전 우리는 파이널 패스의 정교함이 부족했다. 후반전 우리가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라며 전반전 득점이 터지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케인은 "뮌헨에서 생활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 팀은 정말 잘하고 있으며 내 주변에는 나를 도와줄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우린 공식적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우리의 야망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 두 번의 어려운 원정 경기를 치렀기에 4경기 4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것은 스태프들의 공이다"라고 전했다.
케인은 "우린 이 승리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시즌의 마무리는 토너먼트라고 생각한다"라며 조별리그 전승에 만족하지 않고 토너먼트를 내다보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UEFA의 테크니컬 옵저버는 이 경기 POTM(Player of the Match)으로 케인을 선정했다. 테크니컬 옵저버는 "뮌헨도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좋은 공격수는 득점의 순간에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케인은 멀티 골을 기록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조별리그 4경기 전승을 거두며 승점 12점으로 1위 자리를 지킨 뮌헨은 오는 30일 홈에서 코펜하겐과 5차전을 치른 뒤 12월 13일 맨유의 홈으로 향해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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