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불여튼튼’이라는 말은 다른 어떤 가치보다 튼튼함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LCK 최후의 희망으로 4강에서 LPL 3팀과 경쟁에 나서는 T1 또한 이 가치를 중요시해 대결해 나선다. OSEN의 확인 결과 3개 LCK팀의 T1의 롤드컵 여정에 도우미로 나섰다.
8강 녹아웃 스테이지가 끝난 롤드컵은 불가피하게 LCK와 LPL의 1대 3 대결구도가 만들어졌다. 젠지와 KT가 떨어지고, T1만 홀로 살아남아 유일하게 4강에 합류기 때문이다. 혹자들은 2년 전 2021 롤드컵 4강 당시를 떠올리며 희망이 있다고 말하지만, 불확실한 희망 보다는 T1은 스스로 자신들의 방법을 찾아냈다.
광동을 포함한 3개의 LCK 팀들이 T1의 롤드컵 연습 도우미로 나섰다. T1은 지난 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LNG와 경기에서 1세트부터 완벽하게 드래곤 오브젝트를 틀어쥐는 압도적 운영을 바탕으로 3-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LCK 팀들 중 유일하게 4강 진출. LPL 4강 구도를 저지하면서 LCK의 희망임을 입증했다.
다만 LPL 3개 팀과 경쟁을 하는 구도이다 보니 홀로 LCK팀이 T1에게 연습상대를 쉽게 찾을 수 없다는 점이 하나의 염려스러운 점이 됐다.
‘루틴’이나 ‘징크스’ 등 불확실한 가치관에 대해 선호하지 않는 임재현 감독 대행의 지도 철학도 1대 3 구도인 현재 상황에서 다른 방법을 모색하기로 마음 먹었다.
지난 8강전이 끝나고 OSEN을 만난 임재현 대행은 “타 리그와 경쟁하는 구도이다 보니, 어렵지만 LCK팀들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몇 개 팀에서 흔쾌히 도움을 주시기로 했다. LPL팀들과 연습하면서 4강과 결승을 준비하기 보다 LCK팀들의 도움을 받아 목표를 이루고자 한다”고 앞으로 훈련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도움을 주는 팀 중 대표적인 한 팀이 광동이다. 광동은 김대호 감독이 개인방송을 통해 T1의 롤드컵 연습을 돕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OSEN의 확인 결과 광동 포함 3개 팀이 T1의 스크림 연습 상대로 나서는 것으로 확안했다.
임 대행은 “롤드컵 무대에서 LPL과 다전제 불패라는 점은 루틴이나 징크스로 생각하지 않는다. 리그의 자존심까지 걸린 상황에서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는 확실하게 연습할 수 있는 이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도움을 주시기로 한 팀들에 감사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