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새로워진 바르사 홈구장 밟나..."창단 125주년 기념 아르헨 대표팀과 친선 경기 가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1.09 16: 39

리오넬 메시(36, 마이애미)가 FC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친선전을 통해 캄 노우로 돌아갈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축구 전문 매체 '원풋볼'은 9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는 오는 2024년 구단 창단 125주년 행사로 새롭게 지어진 캄 노우에서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맞붙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메시는 지난 2004-2005시즌 FC 바르셀로나에 등장했다. 만 17세의 나이로 2004년 10월 RCD 에스파뇰과 치른 홈 경기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메시는 해당 시즌 총 9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이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코파 델 레이, 라리가를 통틀어 238분간(8경기)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가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1골이다. 해당 시즌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에 성공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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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8세가 되던 2005-2006시즌 메시는 재능을 뽐내기 시작했다. 라리가 17경기(912분)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했고 코파 델 레이 2경기(180분)에서 1골 1도움, 챔피언스리그 6경기(322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시즌을 통틀어 25경기 8골 5도움을 적립했다. 
해당 시즌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우승,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하며 본인의 5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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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성장을 거듭한 메시는 차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로 구성된 역대급 중원 조합과 완벽한 조화를 뽐냈고 2014년 여름 루이스 수아레스가 팀에 합류하면서 네이마르와 함께 축구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공격 조합, MSN을 구성해 유럽 무대를 호령했다.
메시에게도 위기는 찾아왔다. 영원할 것 같았던 바르셀로나의 시대는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클럽 회장의 방만한 운영으로 흔들렸고 재정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렇게 메시는 2021년 눈물을 흘리며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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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제대로 된 인사조차 나누지 못하고 집과 같았던 캄 노우를 떠난 메시다. 메시는 이번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조금 다른 방식으로 사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바르셀로나를 떠날 때 너무 이상한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때 공유한 감정은 여러모로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난 내 커리어 내내 많은 기쁨과 슬픔을 나누고 함께한 사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눌 자격이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난 당연히 기쁜 마음으로 바르셀로나로 향할 것이다"라며 이를 직접 이야기했다.
원풋볼은 "바르셀로나의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는 메시가 클럽의 재정을 이유로 떠나야만 했던 일이다. 2021년 메시가 PSG로 떠난 직후부터 그의 바르셀로나 복귀 이야기는 계속 흘러나왔지만, 끝내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를 택했다. 마이애미에서 메시는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와 다시 만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돌아올 다른 방법이 제시됐다. 바르셀로나는 2024년 창단 125주년을 맞게 되는데 리모델링된 캄 노우에서 현재 세계 챔피언인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경기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 클럽팀이 국가대표팀과 친선경기를 하는 것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전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바르셀로나는 1999년 창단 100주년 당시 브라질 대표팀과 경기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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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경기가 성사될 경우 메시는 전반후반 유니폼을 바꿔 입고 경기를 뛸 수 있다. 조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을 비롯한 보드진은 클럽 창단 125주년을 맞이하여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를 모시고 경의를 표하는 행사를 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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