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3연승을 질주했다.
흥국생명은 8일 경기도 화성시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7-25, 25-20, 25-23)로 승리하고 리그 1위를 질주했다.
김연경은 25득점(공격성공률 38.3%)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옐레나(25득점)와 김미연(12득점)도 맹활약하며 김연경을 도왔다.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가 24득점(공격성공률 44.0%)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표승주도 21득점(공격성공률 35.1%)을 올리며 강력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1세트를 가져가고도 뒷심이 부족해 역전패를 허용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파상공세를 펼치며 IBK기업은행을 압박했다. IBK기업은행도 차근차근 점수를 따라가며 몇 차례 동점을 만들었지만 흥국생명은 좀처럼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그럼에도 IBK기업은행은 집요하게 흥국생명을 물고 늘어졌고 22-22 상황에서 힘겹게 공을 살리고 랠리를 이어간 끝에 황민경의 퀵오픈 성공으로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황민경이 연달아 퀵오픈을 성공해 24-22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아베크롬비가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짜릿한 역전승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가 8득점(공격성공률 57.1%)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표승주(6득점)와 황민경(4득점)도 10득점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레이나가 나란히 6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옐레나(4득점, 공격성공률 28.6%)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2세트에서도 양 팀은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5-5까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계속했다. 그러던 중 흥국생명이 연속득점에 성공하며 7-5로 앞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표승주가 연속득점을 성공시키며 11-10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하게 맞붙은 두 팀은 결국 듀스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5-25에서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9득점(공격성공률 42.1%)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1세트에 부진했던 옐레나도 5득점(공격성공률 41.7%)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김미연(4득점), 레이나(3득점), 이주아(1득점)도 득점을 올렸다. IBK기업은행은 표승주(6득점)와 아베크롬비(5득점)가 11득점을 합작했고 최정민도 4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마지막 뒷심이 아쉬웠다.
3세트는 앞선 두 세트와 달리 다소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초반부터 흥국생명이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IBK기업은행은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지만 페이스가 완전히 올라오기 전에 세트가 끝나버렸다.
흥국생명은 김연경(6득점), 옐레나(5득점), 김미연(5득점)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손쉽게 리드를 가져왔다.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6득점)와 표승주(4득점)가 10득점을 합작했지만 경기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세트에서는 IBK기업은행이 초반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리드를 내준 흥국생명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동점을 만들어내며 승점 3점을 노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23-23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흥국생명이 승리를 가져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