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스페인, 산타 수산나에서 개최된 '2023년 IFBB 세계피트니스선수권대회 및 IFBB 세계남자보디빌딩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이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2위를 차지했다.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쓸어담았다.
이번 대회에 대한민국 보디빌딩 국가대표 선수단을 파견한 사단법인 대한보디빌딩협회(KBBF, 회장 안상현)의 한 관계자는 “종합 2위의 성적을 획득한 보디빌딩 선수단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며, “대회 준비기간동안 최고의 노력을 해준 모든 선수단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보디빌딩 국가대표팀은 최고의 경기력을 펼쳐 종합순위 2위라는 기록을 달성하며 보디빌딩 강국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에 오른 이재천 선수는 게임즈클래식보디빌딩 +175cm급 금메달 및 오버롤(전체급 우승), 클래식보디빌딩 +180cm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재천 선수는 2022년 세계보디빌딩선수권대회에서도 게임즈 클래식보디빌딩 +175cm급 1위를 차지해 이번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속 금메달의 위업을 쌓았다.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오버롤을 획득한 바 있는 류제형 선수는 작년의 부진을 딛고 클래식보디빌딩 -175cm급에서 금메달과 동시에 오버롤까지 획득하며 그 동안의 설움을 풀었다. 류제형 선수는 “꿈만 같은 오버롤, 진심으로 선수 및 임직원분들게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012년부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류제형 선수는 경기력으로 국내뿐 아니라 국제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에서 큰 활약을 했던 설기관 선수는 보디빌딩 -70kg급에서 금메달, 게임즈클래식보디빌딩에서 -175cm급에서 은메달, 클래식보디빌딩 -171cm급 은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에서 3개의 메달을 딴 국내 유일의 선수가 됐다.
2021년에는 클래식보디빌딩 -168cm급 금메달과 오버롤, 게임즈 클래식보디빌딩 -175cm급에서 금메달과 오버롤까지 획득, 2022년에는 클래식 보디빌딩 -168cm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명실공히 클래식 보디빌딩 종목의 패자이다. 또한 설기관 선수는 손흥민, 김연아가 받았던 청룡장 수훈자이기도 하다. 청룡장은 맹호장, 백마장 등 체육훈장 중 가장 등급이 높은 훈장이다.
박경모 선수는 좋은 컨디셔닝을 유지하며 남자 보디빌딩 -65kg급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보디빌딩 강자의 위엄을 뽐냈고, 첫 출전인 남자 클래식피지크 -168cm급에서 또한 5위를 획득해 클래식피지크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신재 선수 또한 좋은 컨디셔닝을 유지하며 남자 보디빌딩 -75kg급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3번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하며, 3년 연속 금메달을 딴 선수가 되었다.
남경윤 선수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남자 보디빌딩 -70kg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보디빌딩 종목 강자의 면모를 보여주며 경기를 마쳤다. 남경윤 선수는 2022년 세계선수권대회 -70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김종년 선수는 두 번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으로 마스터즈 비키니피트니스 45세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여자선수의 국제무대에서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고찬경 선수는 게임즈클래식보디빌딩 -175cm급에서 동메달과 클래식보디빌딩 -171cm급 4위를 기록하였다. 기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클래식보디빌딩으로만 출전했던 고찬경 선수가 게임즈클래식보디빌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앞으로 대한민국 게임즈클래식보디빌딩 종목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오치광 선수는 남자 보디빌딩 -65kg급 4위, 박재진 선수는 여자 핏모델 -160cm급에서 4위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냈으며, 남자 피지크 종목으로 세계선수권대회 2번째로 출전한 배철형 선수는 남자 피지크 +182cm급 6위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내년 대회의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김미소 선수 또한 마스터즈 보디피트니스 45세 이상급에서 6위로 멋진 무대를 끝마쳤다.
선수단은 11월 8일 인천공항 제1터미널로 금의환향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은 2022년도 세계남자보디빌딩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를 획득한 바 있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