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르트1은 7일(이하 한국시간) "로타어 마테우스가 바이에른 뮌헨한테 미안하다며 토마스 투헬 감독과의 언쟁이 끝났음을 선언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5일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10라운드서 도르트문트에 4-0의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8승 2무 승점 26점으로 레버쿠젠(승점 28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자르브뤼켄과의 DFB 포칼 2라운드와는 다른 경기였다. 3부 리그팀에게 1-2 충격패를 당해 대회 조기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은 바이에른 뮌헨은 라이벌 도르트문트를 크게 이기면서 분위기를 재차 끌어올렸다.
해리 케인은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김민재는 풀타임 활약했다.
바이에른 뮌헨 투헬 감독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마테우스의 지적 때문이었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우리의 승리 이유는 분명 마테우스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또 디트마어 하만이 알고 있다"면서 "난 지금 우리팀에 정말 만족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투헬의 말은 스카이 스포츠 해설자로서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력을 비판해 온 스타 선수 출신 해설자 마테우스와 하만을 거론한 것이다. 특히 마테우스는 바로 옆에서 마이크를 들고 서 있는 상태였다.
마테우스는 투헬 감독 뿐만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는 김민재에게도 불만을 나타냈다.
김민재는 지난 9월 2023-2024 분데스리가 6라운드 RB라이프치히 원정 때 상대 공격에 고전해 2실점을 허용하면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가 끝나고 마테우스는 "김민재는 아직 우리가 기대했던 것에 근접한 기량은 아니며 바이에른 뮌헨의 불안 요소다"라고 현재 김민재의 기량을 비판했다.
이어 "그는 분데스리가에 익숙해져야 한다. 김민재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이탈리아에서 그가 해낸 업적을 고려하면, 내가 그에게 거는 기대에 아직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탈리아 최고의 수비수였던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아쉽다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부담스러운 행보를 이어간 마테우스는 스카이스포츠 독이레 게재된 인터뷰서 "안타깝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활약은 별로 평가받지 못했다"라며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최고 경기였던 이 눈부신 승리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바는 거의 없다"라고 전했다.
물론 비판은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테우스는 "투헬 감독은 분명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패하는 것을 싫어하는 승리 지향적인 감독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9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어 16강행을 조기 확정할 수도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일 3부 리그 소속의 자르브뤼켄과의 2023-2024 DFB-포칼(컵 대회)에서 1-2로 패배했다. 원정이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양 팀의 전력 차를 고려하면 충격적인 결과였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