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등 영국언론은 7일(이하 한국시간) “강등됐던 테일러가 오는 13일 첼시 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주심으로 복귀할 것”이라 전했다.
테일러는 지난 3일 울버햄튼 대 뉴캐슬전에서 황희찬에게 잘못된 판정으로 뉴캐슬에 페널티킥을 선언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1-1이던 전반 45분 황희찬은 박스 안에서 공을 차려다 그만 상대 수비수 셰어의 왼발을 차고 말았다. 셰어는 그대로 넘어졌고, 테일러 주심은 페널티킥을 찍었다. 키커로 윌슨이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비디오를 보면 황희찬이 공을 걷어내려다 다리를 접는 장면이 잡혔다. 비디오에 선명하게 플레이가 찍혔지만 테일러는 비디오를 보지도 않고 판정을 고수했다.
황희찬은 경기 후 "페널티킥 반칙은 아니었던 것 같다. 공을 차려고 했는데 나를 막았다. 하지만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해서 어쩔 수 없었다. 전반 종료 후 동료들이 나를 다독여줬다. 할 수 있다고 괜찮다고 말해줬다. 동료들의 신뢰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라고 페널티킥에 대해 이야기했다.
데일리 스타는 “황희찬이 킥을 걷어냈음에도 울버햄튼은 쓸데없는 VAR 판정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번 경기에서 번복되지 않은 페널티킥이 나오면서 VAR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라고 전했다.
이어 “셰어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황희찬에 의해 넘어졌지만 리플레이를 볼 때 접촉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VAR이 페널티킥 여부를 확인했지만 오랜 판독 끝에 원심이 유지됐다. 한 팬은 ‘이렇게 쉬운 문제를 바로잡을 수 없다면 PL에서 VAR은 정말 쓸모가 없다’라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테일러는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심판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가나 경기에 주심을 봤다. 한국과 가나는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고 2-3로 한국이 뒤진 상황이었다.
당시 추가시간은 10분이 주어졌다. 가나 선수들이 경기 지연을 행했고 추가시간에 추가시간을 더할 것으로 보였다. 권경원의 중거리 슈팅이 가나 수비 맞고 나갔고 한국의 마지막 코너킥 기회가 왔다. 하지만 테일러는 곧바로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그런데 복귀한다. 특히 빅매치다. 토트넘을 꺾고 반등을 노리는 토트넘과 선두싸움을 펼치는 맨시티의 대결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