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ACL 원정 승리 관건은 '인조잔디' 적응 여부... 훈련서 뛰고 또 뛰고[오!쎈 잘란베사르]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11.07 20: 16

전북현대 선수단이 라이언시티 세일러스FC 원정 경기장의 인조잔디 적응에 열을 올렸다.
전북은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7시 싱가포르 잘란베사르에 위치한 잘란베사르 스타디움에서 라이언시티 세일러스 FC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4차전을 치른다.
3경기를 치른 전북은 2승 1패, 승점 6으로 선두 방콕 유나이티드(3승, 승점 9)에 이어 조 2위다.  

[사진] 잘란베사르 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는 전북 선수들 / 노진주 기자

지난 9월 중순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ACL 동아시아권역 조별리그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오는 12월 13일 6차전까지 약 석 달에 걸쳐 열린다. 
조별리그 종료 후 각 조 1위 팀(동아시아 5팀, 서아시아 5팀)은 16강에 자동 진출한다. 권역별 각 조 2위 팀 중 상위 3개 팀도 16강행 티켓을 거머쥔다.
16강 진출 복잡한 경우의 수를 생각하지 않으려면 조 1위를 해야 하는 전북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남은 매치 모두 승전고를 울리고자 한다.
전북은 지난달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라이언시티와 홈 3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이번 원정에서 그 기운을 이어가고자 한다.
[사진] 잘란베사르 스타디움 인조잔디 / 노진주 기자.
전북은 경기 하루 전(7일) 잘란베사르 스타디움에서 오후 7시부터~8시까지 한 시간 동안 경기 전 마지막 훈련을 진행했다. 
7일 훈련은 15분간 미디어에 공개됐다. 전북 선수들은 스트레칭으로 훈련 시작을 알렸다. 약 5분 동안 진행됐다. 이후 짧은 인터벌도 5분 가량 진행했다. 골키퍼 3명은 따로 훈련했다. 
선수들은 7시 10분께 본격적으로 공을 만지기 시작했다. 3조로 나뉘어 짧은 패스 게임으로 땀을 흠뻑 흘리기 시작했다. 아직 안와골절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이 안 된 김진수는 코치와 함께 그라운드 주변을 천천히 돌았다. 이후 미디어에 공개키로 한 15분이 끝났다. 
이번 훈련은 선수들의 인조잔디 적응이 관건이었다. 
잘란베사르 스타디움은 전북 홈 경기장 ‘전주성’처럼 천연잔디가 아니다. 인조잔디다. 또 한국은 겨울인 반면 싱가포르는 무척 더운 여름이다. 두 가지가 라이언시티의 ‘홈 이점’이다. 이는 전북 선수단이 빠르게 적응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전북 선수단은 이틀 동안의 훈련을 통해 전주 홈 경기장과는 전혀 다른 인조 잔디의 적응을 마쳐야 한다. 
[사진] 단 페트레스쿠 감독 / 전북현대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7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오늘까지 훈련하면서 최대한 선수들이 인조잔디와 날씨에 적응해야 할 것이다. 우리 팀엔 경험 많고 경기력 좋은 선수들이 많기에 잘 적응해 좋은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백승호는 “인조잔디에서 뛴 지 시간이 조금 흘렀지만, 2~3일 정도 최대한 적응하고자 한다. 라이언시티의 ‘홈 이점’이라고 생각하고, 불평하기보단 빨리 적응해서 내일 경기 때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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