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강인(22, PSG)이 과연 뛸 수 있을까.
PSG는 오는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홈팀 AC밀란을 상대로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을 치른다. 2승 1패의 PSG는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무1패의 밀란은 조 최하위다.
PSG는 지난달 26일 홈에서 치른 3차전에서 밀란을 3-0으로 대파했다. 당시 이강인은 후반전 교체로 들어가 후반 44분 쐐기포를 터트렸다. 이강인의 PSG 공식 데뷔골이었다.
이후 이강인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의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강인은 29일 브레스트전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을 도와 리그1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기세를 몰아간 이강인은 4일 몽펠리에를 상대로 강력한 왼발 선제골로 리그1 첫 골맛까지 봤다.
돌발상황이 생겼다. 프랑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7일 경기를 앞둔 최종훈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최종훈련에 참여하지 못한 이강인이 부상으로 본 경기서 뛰지 못하거나 뛰더라도 교체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창 상승세의 이강인이라 이번 변수가 더욱 뼈아프다. PSG 주전으로 자리를 굳힌 이강인이 네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아직 속단은 이르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일단 7일 진행된 공식기자회견에서 승리에 자신감을 보였다.
엔리케는 “난 천성이 낙관주의자다. 선수들 폼이 좋고 좋은 기량을 내주고 있다. 선수들의 자세에 행복하다”며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과격한 밀란 팬들은 2년 전까지 밀란에서 뛰었던 골키퍼 돈나룸마에게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내며 복수하겠다는 말까지 했다. 서포터들이 돈나룸마가 공을 잡을 때마다 휘슬을 불어서 경기를 방해하겠다는 구체적인 내용도 나왔다.
엔리케는 “그 이야기를 듣고 선수들이 웃었다. 어차피 축구에서 종종 벌어지는 일이다. 사랑이 미움으로 변하기도 한다. 특별히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