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명의 명단에 변화가 적은 이유는 간단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본격적인 실전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6일 11월 A매치에 소집되는 23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명단에는 지난 10월에 소집된 주장 손흥민(xhxmsja을 비롯해 김민재, 이강인,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튼), 조규성(미트윌란) 등 주축 멤버들이 그대로 이름을 올렸다.
K리그에서 활약하는 문선민(전북), 정승현(울산), 이기제(수원), 김진수(전북), 김태환(울산) 그리고 이순민(광주)도 변함없이 발탁됐다. 그 외에 부상에서 회복한 골키퍼 송범근(쇼난 벨마레)이 5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에 복귀했다.
대표팀은 13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 소집돼 목동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월드컵 2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싱가포르전 이후 19일에는 중국 심천으로 출국한 뒤 21일 선전유니버시아드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2차전을 펼친다.
명단에 변함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을 위한 전초전이기 때문이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3월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후 총 8경기를 치렀지만, 모두 친선 평가전이었다. 홈에서 콜롬비아와 우루과이, 페루, 엘살바도르, 튀니지, 베트남을 상대했고 9월 유럽 원정에서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 만났다.
성적은 3승 3무 2패. 클린스만호는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많은 비판을 받았지다.
물론 사우디아라비아전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1-0으로 승리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미래도 예고했다.
또 대표팀은 첫 승 신고 후 튀니지전 4-0 대승, 베트남 6-0 대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제는 월드컵 2차 예선과 아시안컵 실전 무대만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아시안컵은 본격적인 첫 번째 시험이다. 물론 클린스만 감독이 주창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새로운 얼굴은 선발되지 않았다.
이미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0월 A매치에서도 새 얼굴을 뽑지 않았다. 우측 풀백 김태환이 3월 이후 반년 만에 발탁된 것을 제외하면 이전과 거의 그대로였다. 답답한 경기력과 별개로 기존 멤버들에게 신뢰를 보내는 모습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베트남전을 마친 뒤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내놨다. 그는 "아주 적은 경기만 남았다. 지금은 팀의 연속성과 지속성이 중요하다"라며 "이젠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곧바로 카타르에 가서 아시안컵을 치러야 한다. 시스템에 익숙해지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전술적인 부족으로 비판을 받은 클린스만 감독에게는 시간이 없다. 만약 아시안컵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한다면 비판을 넘은 비난이 쏟아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따라서 성과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얼굴 선발이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누구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시안컵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