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6, 세르비아)가 또 다시 역사를 썼다.
조코비치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단식 결승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17위)를 2-0(6-4, 6-3)으로 눌렀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단식에서 통산 40번째 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고 89만2590유로(약 12억5000만 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조코비치는 2021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이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해는 결승에서 홀게르 루네(덴마크)에게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조코비치였다. 2009년, 2013∼2015년, 2019년, 2021년에 이어 통산 7번째 이 대회 우승이기도 하다.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 3개의 메이저 대회를 휩쓴 조코비치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의 경우 지난 8월 미국 신시내티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이다.
조코비치가 우승한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1년에 9차례 열리는 대회다. 4대 메이저(호주오픈, 영국 윔블던, 프랑스오픈, US오픈) 다음 등급에 해당한다.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서 가장 많은 우승을 거둔 선수가 조코비치다.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36회,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28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 등 4대 메이저 가운데 3개를 휩쓸었고,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는 8월 신시내티 마스터스에 이어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조코비치는 지난 7월 윔블던 결승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2위)에게 2-3(6-1 ,6-7[6-8], 1-6, 6-3, 4-6)으로 패한 뒤 18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조코비치는 오는 12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막하는 시즌 최종전 ATP 파이널스에 출전할 계획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