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브미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 유럽 언론인 딘 존스 등의 말을 인용, 토트넘이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33) 이적과 연결되고 있다고 전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거침이 없는 모습이다. 해리 케인(30, 바이에른 뮌헨)이 떠났지만 손흥민 중앙 공격수로 팀을 개편하면서 유일하게 무패(8승 2무)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서서히 토트넘을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토트넘의 상황을 보류 상태로 지켜보는 중이다. 이번 연말까지 현재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판단하는 모습이다.
실제 토트넘은 올해 험난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당장 오는 7일 첼시와 런던 더비 맞대결을 하고 울버햄튼, 아스톤 빌라, 맨체스터 시티, 웨스트햄, 뉴캐슬 유나이티드, 노팅엄, 에버튼, 브라이튼, 본머스를 차례로 상대한다.
토트넘은 내년 1월 스쿼드 보강을 통해 시즌 초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싶어 한다. 그러기 위해 우승 경험을 지닌 미드필더 영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이번 시즌 크로스를 여전히 중용하고 있다. 주드 벨링엄, 오렐리앵 추아메니,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등이 있지만 크로스를 7경기에 선발로 내세웠다.
특히 토트넘이 크로스 영입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 미키 반 데 벤과 같은 비교적 젊고 가능성이 높은 선수를 영입했다. 하지만 우승을 목표로 하는 만큼 레알에서만 431경기에 28골 92도움을 올린 베테랑을 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독일 대표로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크로스는 바이에른 뮌헨, 레버쿠젠을 거쳐 레알에서 뛰고 있는 세계적인 미드필더다. 중앙은 물론 공격, 수비 모두 가능하다.
2012-2013시즌 유프 하인케스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 시절 트레블을 경험한 크로스는 레알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 포함 4회 우승을 기록했다.
걸림돌은 역시 돈이다. 크로스는 현재 레알에서 41만 파운드(약 6억 6000만 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토트넘 최고 주급인 손흥민이 20만 파운드(약 3억 2000만 원) 정도를 받고 있으니 2배가 넘는다.
딘 존스는 "갑자기 셔츠를 팔거나 새로운 팬들을 끌어오기 위해 빅네임 선수에게 월급을 나눠주는 상황에 처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은 현재 그런 상황에서 한참 떨어져 있다"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은 슈퍼스타였던 케인 없이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세계 축구에서 누구나 아는 이름이 아닌 감독이 있다. 그래서 그들은 매우 조심스러울 것"이라고 크로스 영입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또 "호이비에르가 떠난다면 토트넘이 관심을 가지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이 정말로 크로스와 계약하는 것을 고려하기 전에 이뤄져야 할 많은 것들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