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가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의 성공 이유를 설명했다. 바로 손흥민의 포지션 전환이다.
프리미어리그는 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부담이 컸다. 그런데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올 시즌 원톱으로 출전해 7경기에서 8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지난 9월 번리전부터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해 활약하고 있고 계속해서 주목받고 있다.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후 7경기 중 5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서 8골을 터트리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주장인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확실히 자리매김 하면서 토트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서 8승 2무 승점 26점으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손흥민의 올 시즌 득점행진에 대해 다양한 이유를 소개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의 호흡을 언급하면서 올 시즌 손흥민에게 가장 많은 패스를 한 선수로 매디슨을 언급했다.
올 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매디슨은 손흥민과 찰떡 궁합을 선보이고 있다.
매디스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에게 43차례 패스를 연결했고 비수마(35회), 우도지(33회) 등 다른 토트넘 동료들보다 손흥민에게 더 많은 패스를 전달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있는 손흥민의 위치 선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리버풀전과 풀럼전에서 2명의 상대 센터백 사이에 위치한 손흥민은 잇달아 골을 터트렸다. 특히 풀럼전에선 상대 센터백 2명 사이의 간격이 넓어 손흥민이 볼을 컨트롤할 시간과 공간이 있었고 손흥민은 감각적인 드리블 돌파 이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갑작스러운 포지션 변경에도 폭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에 대해 프리미어리그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2015년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최고의 선수가 됐다"며 "손흥민의 슈팅 전환율은 그 누구 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또 "2020-2021 그리고 2021-2022 시즌 손흥민의 슈팅 전환율은 30%를 넘었다. 그런데 올 시즌 블록된 슈팅을 제외한 슈팅 전환율은 40%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2021-2022 시즌 보다 결정력이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올 시즌 더 빠르고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또 손흥민의 지난 8시즌 평균 슈팅 전환율을 17.24%인 가운데 올 시즌에는 28.57%로 급상승했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의 슈팅 전환율은 지난 8시즌 평균 49.10%였지만 올 시즌에는 85.71%를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슈팅했을 때 슈팅 중 85.71%가 득점으로 이어졌을 만큼 올 시즌 엄청난 결정력을 선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그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스트라이커로 59경기에 출전했고 스트라이커 이외의 포지션에선 219경기에 출전했다.
손흥민은 스트라이커로 출전했을 때 경기당 득점, 공격포인트, 슈팅 숫자, 유효슈팅 숫자, 상대 페널티에어리어에서의 볼터치 같은 수치들이 모두 상승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무패를 기록 중인 토트넘은 오는 7일 첼시를 상대로 2023-2024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를 치른다.
프리미어리그는 "손흥민은 첼시를 상대로 통산 17경기에 출전해 2골에 그치며 놀라울 정도로 부진했다. 첼시를 상대로 2018년 이후 득점하지 못했다"며 "손흥민은 끊임 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첼시 수비가 그를 막아내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